몸과 말과 마음을 청정케 하고 항상 괴로움과 즐거움은 스스로의 인(因)에 따름을 알아 감탐심을 버림으로써 귀신의 세계를 벗어날 수가 있다. 여섯 갈래의 세계를 분주히 뛰어다니는 것은 꿈속에서 세상살이를 그대로 살면서 꿈인 줄 모르는 것과도 같다. 지옥의 괴로움 받기를 마치면 혹은 하늘에 나고 복이 다해서는 또다시 축생세계에 떨어져서 가지가지 형색을 받고 뒤에 인간으로 태어남을 얻는다 해도 가난하고 괴롭기가 극심하여 허망한 인생살이가 뜬구름과 같다. 인간 세계의 수명은 본래 지금보다 훨씬 더 길고 많았지만 살기 위한 방편으로 많은 살생(殺生)의 인(因)을 지었기에 이로 인하여 감소되고, 온갖 병고에 시달리고 묶이어 있어 괴로움이 떠날 날이 없다. 만약 사람이 재물과 이익을 바라고 얻는다 해도 조금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