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인의 나들이 266

뚜아에무아 카페/레스토랑

자연에선 인간의 역사의 시간이 멈춘다는 것은 나무와 꽃, 바람, 새들의 천국에서 인간은 그저 천천히 걷고 오감으로 느끼면 된다. 삶의 무게마저 내려놓을 수 있는 자연의 품 속에서 우리는 위로를 받으면서 산다. 민간정원이 새로운 휴식·여가 장소로 새롭게 각광을 받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법인·단체 또는 개인이 조성한 후 산림청에 등록한 민간정원은 올해 5월 기준 전국에 120여 곳이 있다. 이 중 충남 천안시 북면 위례성로변에 위치한 민간정원을 아직 모르는 사람이 많다. 민간정원은 정원주의 관심과 가치관에 따라 만들어졌기에 그 속에 품은 이야기도, 정원의 특색도 저마다 다르다. 앞으로도 민간정원은 계속 늘어날 것이며, 정원에 방문해 가드닝(식물을 관리하는 행위)을 하고, 차를 마시고, 정원마다 다른 식물을..

정읍 들꽃마당

40여 년간 땀 흘려 일군 개인정원이었던 곳을 시민들에게 개방하여 쉼터로 제공하고 있는 전북 정읍시 신월동 794-1 (정읍사로 388) 들꽃마당(전북자치도 민간정원 3호)은 산림청 주관 ‘아름다운 민간정원 30선’에 선정된 곳이다. 아름다운 민간정원은 전국 시도와 정원 관련 단체의 추천을 받은 정원을 대상으로 1차 서류 평가로 선정된 45곳 중, 2차 국민 1만 3356명의 온라인 투표, 최종 전문가 현장 평가를 거쳐 들꽃마당이 포함된 최종 30곳이 선정됐다. 2021년 정읍 민간정원 1호이자 전북자치도 3호 민간정원으로 등록된 들꽃마당은 약 40년 동안 가꿔온 아기자기한 정원 풍경이 돋보인다. 특히 소나무와 향나무로 꾸며진 이색적인 풍경과 독창적인 가드닝으로 유명하다. 단순한 정원을 넘어 농촌..

정읍 허브원

자연을 즐기고 느끼는 것은 아름다운 삶의 한 부분이 된 요즈음은, 가끔은 인터넷이란 낚시에 걸려 낚시 바늘에 걸린 물고기 모양처럼 퍼덕일 때가 가끔은 있는 것 같다. 주변에 사는 주민들에 의하면 ‘정읍 허브원’은 작년까지만 해도 라벤더 개화상태에 따라 라벤더 축제가 열렸다고 한다. 정읍 칠보산 구룡동에 조성된 ‘정읍 허브원’에서 라벤더 30만 주와 라반딘 4만 주가 선사하는 보랏빛 힐링을 느낄 수 있으며 해바라기와 코스모스의 다채로운 매력도 함께 즐길 수 있었단다. 그러나 금년에는 대형카페만 운영할 뿐 라벤더는 아주 초라하게 조금 있을 뿐이다. 인터넷을 보고 더 이상 이곳을 찾는 분들이 실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래도 기왕 왔으니 한 바퀴 돌아보고 카페에서 차 한잔과 함께 마음을 가다듬고 왔다. ..

남이섬/자라섬

오랜만에 안내와 함께 큰 처남 군생활 시 면회 갔다가 찾은 곳으로 추억이 서려 있던 남이섬에 추억 여행을 갔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존중하여 남이섬을 찾았다. 남이섬은 세조당시 명장이었던 남이장군의 묘소가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지만 ‘동화의 나라, 노래의 섬’을 콘셉트로 다양한 문화행사, 콘서트 및 전시를 꾸준히 개최해 오고 있는 내륙의 섬으로 어린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연인들에-게는 사랑과 추억을 문화계 인사들에게는 창작의 터전과 기반을 마련해 주고 있는 자연 생태 문화공간이다. 물론 우리와 같은 노년인들에게는 추억과 회상의 인생을 마련해주만, 노래 박물관이 있고 그림책 놀이터 MICE 센터, 투개더파크, 유니세프 라운지 등의 문화시설과 자전거, 나눔 열차, 스토리투어버스 등의 유기시설이 갖춰져 있어 편의..

바다 부채길

강원도 강릉의 정동진 심곡리 간 바다부채길은 자연이 만들어낸 장관과 군사적 역사가 깃든 특별한 산책로로, 국내 여행지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이다. 2016년 관광지로 개방된 이후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천연기념물 제437호로 지정될 만큼 높은 보존 가치를 지닌다.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은 과거 군사 작전용 정찰로로만 사용되다가 관광지로 새롭게 태어난 곳이다. 총길이 약 3.01km의 해안 산책로는 왕복 2시간이 소요되며, 절벽과 바다가 어우러진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동해 탄생의 비밀을 간직한 250만 년 전 지각변동을 관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해안단구지대(천연기념물 제437호)다. 특히, 동해의 대표적인 절벽 지형과 함께 곰발바닥바위, 부채바위, 투구바위 등의 독특한 바위 지형은 정동진 ..

의성 조문국 사적지 작약꽃

조문국은 흔히 생소한 나라의 이름으로 들린다. 그러나 조문국 또는 소문국(召文國)은 삼국시대에 현재의 경북 의성군 금성면에 존재했던 진한계 부족국가이다. 185년 신라에 병합되어 문소 (聞韶郡)이 되었고 고대대에 이르러 현재의 이름인 인성이 되었다. 문헌 사료가 아주 적은 편이어서 이 나라의 실상은 거의 알 수 없으나 고고학 발굴자료는 풍성한 편이다. 「삼국사기(三國史記)」 권이(卷二) 신라본기(新羅本紀) 제이(第二) 벌휴이사금(伐休尼師今)조에 「二年 春正月 親祀始祖廟 大赦 二月 拜波珍飡 仇道 一吉飡 仇須兮 爲左右軍主 伐召文國 軍主之名始於此」라는 기록이 있다. 이는 ‘벌휴이사금 2년, 1월에 왕이 친히 시조사당에 제사 지내고 죄수를 크게 사면했으며 2월에 파진찬 구도와 일길찬 구수혜로서 좌우군주로 삼아 ..

광양 매화마을

매화가 피는 순간 봄이 찾아오는 전령이라고 한다. 매화축제 기간(3.7 ~ 3.16)은 지났지만 주말을 이용하여 축제가 열렸던 전남 광양 매화마을을 찾았다. 광양 매화 축제는 올해가 24회째라고 한다. 축제기간이 지났지만 지난주 날씨가 추워서 기대반 의심 반하면서 출발했지만 도착하여 보니 추위가 찾아와 개화 시기가 약간 늦다 보니 만개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광양매화축제는 1997년부터 시작된 매화꽃 축제이다. 매년 3월에 개최되는 광양매화축제의 발단은 1995년 청매실 농원이 주관한 청매실 농원 매화축제였다. 50여 년 전 광양 다압면으로 시집온 홍쌍리 여사가 황무지 야산에 매화나무를 심고 매실농사를 지어 매화마을을 만들었다. 광양매화축제는 최근 대한민국 빅데이터 축제대상을 받았는데, 원거리에서 오..

세종시 송암사

세종특별자치시 연서면 쌍류송암길 215 송불사는 초당산(草堂 山) 중턱에 위치한 사찰로 주지 스님이 40여 년간 물과 불에 의한 피해가 없는 절을 짓기 위해 모든 법당 및 부속 건물을 소립자의 근원인 원에 근거를 두고 오로지 돌로 지여진 절이다. 초당산(草堂 山)을 가운데에 두고 양쪽 계곡에서 흐르는 냇물이 마을 아래서 합쳐져 쌍류(雙流)라고 하였고 생천, 송암, 번말, 월정 등의 장연마을로 이루어진 쌍류리란 동네이다.  생천은 임진왜란 때 1,000명이 목숨을 건졌다 하고 송암마을은 소나무와 바위가 많아 붙은 명칭이며, 벌말마을은 쌍류리에서 넓은 벌판을 이루는 마을이고, 월정마을은 이승순 호를 딴 월정이라는 정자가 있다.  백제시대에는 두잉지현, 통일신라시대에는 연기현, 고려시대에는 청주목, 조선 전기..

경주 나들이(석굴암, 불국사)

석굴암(국보)은 신라 경덕왕 10년에 당시의 재상인 김대성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전해진다. 옛날에 불국사에서 산등성이를 타고 등산로로 3km 오르는 길이멀기도 했는데 신도로를 개설하여는 9km 거리에 있는 석굴암의 구조는 방형과 원형, 직선과 곡선, 평면과 구면이 조화를 이루고 있고, 특히, 벽 주위에 조각된 38체는 어느 것 하나 걸작이 아닌 것이 없고 전체적인 조화를 통해 고도의 철학성과 과학적인 면모를 나타내고 있으며 중앙에는 백색 화강암으로 된 여래좌상의 본존불이 동해를 굽어보고 있다. 여래좌상이 바라보는 시선은 문무왕 수중왕릉인 봉길리 앞 대왕암을 향한다. 수중왕을 수호하는 감은사터, 용이 된 문무왕을 보았다는 이견대가 대왕암 인근 해안에 있다. 불국사, 석굴암은 1995년 12월 6일 해인사 팔..

경주 나들이(봉황로 고분)

경주하면 우선 왕실의 무덤지로 알려진 고군분들이 모여 있는 봉황로 일대이다. 그중에서도 천마총은 제155호 고분이라고 불려왔으나 1973년 문화재관리국에 의한 발굴조사 결과 무덤 안에서 자작나무껍질에 채색으로 천마(天馬)를 그린 말다래[障泥:국보 제207호]가 발견되어 천마총이라고 명명되었다. 거대한 봉토로 덮인 돌무지덧널무덤[積石木槨墳]으로서 봉토의 바닥지름은 47m, 높이는 12.7m에 달한다. 무덤의 축조방법은 먼저 지면을 고른 뒤 바깥둘레돌[外護石]을 돌리고 그 안에 점토와 자갈을 다져쌓기[版築]해서 올린 후 여기에 덧널[木槨]을 동서방향으로 설치하고 덧널 주위에 돌무지를 쌓은 뒤 봉토를 씌운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일반적인 돌무지덧널무덤의 구조와 유사하며 다만 덧널이 지면보다 위에 있는 점이 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