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인의 나들이 260

광양 매화마을

매화가 피는 순간 봄이 찾아오는 전령이라고 한다. 매화축제 기간(3.7 ~ 3.16)은 지났지만 주말을 이용하여 축제가 열렸던 전남 광양 매화마을을 찾았다. 광양 매화 축제는 올해가 24회째라고 한다. 축제기간이 지났지만 지난주 날씨가 추워서 기대반 의심 반하면서 출발했지만 도착하여 보니 추위가 찾아와 개화 시기가 약간 늦다 보니 만개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광양매화축제는 1997년부터 시작된 매화꽃 축제이다. 매년 3월에 개최되는 광양매화축제의 발단은 1995년 청매실 농원이 주관한 청매실 농원 매화축제였다. 50여 년 전 광양 다압면으로 시집온 홍쌍리 여사가 황무지 야산에 매화나무를 심고 매실농사를 지어 매화마을을 만들었다. 광양매화축제는 최근 대한민국 빅데이터 축제대상을 받았는데, 원거리에서 오..

세종시 송암사

세종특별자치시 연서면 쌍류송암길 215 송불사는 초당산(草堂 山) 중턱에 위치한 사찰로 주지 스님이 40여 년간 물과 불에 의한 피해가 없는 절을 짓기 위해 모든 법당 및 부속 건물을 소립자의 근원인 원에 근거를 두고 오로지 돌로 지여진 절이다. 초당산(草堂 山)을 가운데에 두고 양쪽 계곡에서 흐르는 냇물이 마을 아래서 합쳐져 쌍류(雙流)라고 하였고 생천, 송암, 번말, 월정 등의 장연마을로 이루어진 쌍류리란 동네이다.  생천은 임진왜란 때 1,000명이 목숨을 건졌다 하고 송암마을은 소나무와 바위가 많아 붙은 명칭이며, 벌말마을은 쌍류리에서 넓은 벌판을 이루는 마을이고, 월정마을은 이승순 호를 딴 월정이라는 정자가 있다.  백제시대에는 두잉지현, 통일신라시대에는 연기현, 고려시대에는 청주목, 조선 전기..

경주 나들이(석굴암, 불국사)

석굴암(국보)은 신라 경덕왕 10년에 당시의 재상인 김대성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전해진다. 옛날에 불국사에서 산등성이를 타고 등산로로 3km 오르는 길이멀기도 했는데 신도로를 개설하여는 9km 거리에 있는 석굴암의 구조는 방형과 원형, 직선과 곡선, 평면과 구면이 조화를 이루고 있고, 특히, 벽 주위에 조각된 38체는 어느 것 하나 걸작이 아닌 것이 없고 전체적인 조화를 통해 고도의 철학성과 과학적인 면모를 나타내고 있으며 중앙에는 백색 화강암으로 된 여래좌상의 본존불이 동해를 굽어보고 있다. 여래좌상이 바라보는 시선은 문무왕 수중왕릉인 봉길리 앞 대왕암을 향한다. 수중왕을 수호하는 감은사터, 용이 된 문무왕을 보았다는 이견대가 대왕암 인근 해안에 있다. 불국사, 석굴암은 1995년 12월 6일 해인사 팔..

경주 나들이(봉황로 고분)

경주하면 우선 왕실의 무덤지로 알려진 고군분들이 모여 있는 봉황로 일대이다. 그중에서도 천마총은 제155호 고분이라고 불려왔으나 1973년 문화재관리국에 의한 발굴조사 결과 무덤 안에서 자작나무껍질에 채색으로 천마(天馬)를 그린 말다래[障泥:국보 제207호]가 발견되어 천마총이라고 명명되었다. 거대한 봉토로 덮인 돌무지덧널무덤[積石木槨墳]으로서 봉토의 바닥지름은 47m, 높이는 12.7m에 달한다. 무덤의 축조방법은 먼저 지면을 고른 뒤 바깥둘레돌[外護石]을 돌리고 그 안에 점토와 자갈을 다져쌓기[版築]해서 올린 후 여기에 덧널[木槨]을 동서방향으로 설치하고 덧널 주위에 돌무지를 쌓은 뒤 봉토를 씌운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일반적인 돌무지덧널무덤의 구조와 유사하며 다만 덧널이 지면보다 위에 있는 점이 특..

옥정호 붕어섬

1965년 12월 우리나라 최초의 다목적 댐인 섬진강댐이 임실군 강진면 용수리와 정읍시 산내면 종성리 사이의 섬진강 좁은 협곡에 축조되면서 생긴 저수지이다. 옥정호의 등장으로 최대 발전량 3만 4,800㎾의 전기를 생산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하류 지역의 만성적인 홍수 및 한발의 자연재해를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홍수조절량은 2,700만t이며 용수 공급량은 연간 3억 5000만 t에 이른다. 수력발전에 이용된 유수를 동진강으로 유역 변경시킴으로써 동진강 하류의 경지 1만 7890 정보, 계화도 간척지 3,050 정보, 부산 농지 확장지구 5,000 정보 등 4만 5700 정보에 관개용수를 공급, 연간 200만 석의 식량을 증산하게 되었다. 농업용수뿐만 아니라 전주, 정읍, 김제 시민의 생활용수를 공급..

구천동 어사길

덕유산은 중앙에는 적상산이, 동부에는 대덕산, 삼봉산 등 1,000m 이상의 산들이 솟아올라 전체 면적의 82%가 산림으로 이뤄진 전북 무주. 그중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한국 100경 중 하나인 덕유산국립공원의 구천동계곡과 적상산은 때 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풍경을 간직한 무주의 대표적인 명소이다. 특히 적상산은 1,034m로 높고 숲이 깊어 자연환경이 풍부하고 다양한 동식물이 어울려 살아가는 곳으로 단풍철을 맞이하여 붉게 물드는 그곳으로 아내와 함께 찾아갔다.  덕유산국립공원 깊은 곳에 자리한 구천동 어사길로 향한다. ‘계곡물이 굽이굽이 9천 번을 부딪치며 물길을 이룬다’해서 이름 붙은 구천동계곡. 그곳이 품은 33개의 비경 중 절반 이상을 만날 수 있는 구천동 어사길은 예부터 마을 사람들이 나물 ..

금산 추부 은행나무

금산 추부면 요광리 은행나무는 삼국시대에 자연 정자의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지며 오랜 기간 금산주민들과 함께 했다. 1000천 이상 금산군과 함께한 요광리 은행나무는 1962년 12월 7일 천연기념물 제84호로 지정되었으며 금산군은 요광리 은행나무를 후대에 계승하기 위해 매년 유지모수 및 모니터링을 시행하면서 관리하고 있다.  천년의 세월을 살아온 이 은행나무는 높이 24m, 가슴높이 둘레 12.93m이다 줄기가 썩어서 동굴처럼 비어 있고 사방으로 자란 가지 중에 남쪽 및 동쪽의 가지는 부러졌는데 그 가지로 3년 동안 밥상을 만들고 관 37개를 만들어 마을 주민이 나누어 가졌다고 한다.  500년 전 이 마을에서 살던 오 씨(吳氏)의 조상이 전라감사(현 전라도지사)로 있을 때 나무 밑에 정자를 짓고, 은..

보발재 단풍

충북 단양군 보발재에 형형색색의 단풍이 만개해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선사하고 있다. 해발 540m의 보발재는 가곡면 보발리와 영춘면 백자리를 잇는 고갯길에 위치해 있고, 단풍이 붉고 노랗게 물들어 장관을 이루고 있는 이곳은 일출과 일몰 시 빛을 받아 더욱 화려한 색감을 뽐내어 ‘인생 샷’ 명소로 급부상했다.  보발재는 단양군 가곡면 보발리와 영춘면 백자리를 잇는 고갯길이다. 보발재는 구불구불한 길(3㎞)을 따라 양옆으로 펼쳐지는 풍광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봄에는 야생화가 보발재를 화려하게 수놓고, 가을에는 오색빛깔 단풍이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한국관광공사 주관 ‘2017 제45회 관광사진 공모전’에서는 대상을 받기도 했다. 단양군은 이런 절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도록 지난 2005년 보발재 ..

배론성지

충북 제천시 보양읍 구학리에 위치한 천주고 성지로 중세조선 후기 천주교 박해가 시작되면서 천주교인들이 숨을 곳을 찾아 배론으로 모여들기 시작하였고, 자연스럽게 천주교 신자들이 모여들어 화전을 일구어 식량을 공급하고 옹기를 구워 판매하면서 생활 터전을 만들어 갔던 신자촌이 형성되었다. 신유박해 때에는 황사영이 배론의 토굴에 숨어 백서를 집필하였고 그해 능지처참을 당해 순교한 곳이다.   철종 6년(1855년)에서 고종 3년(1866년)까지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교육기관인 배론신학교가 소재했던 지역이며 김대건 신부에 이어 두 번째 신부가 된 최양업의 분묘가 재한 지역인 동시에 병인박해의 순교자인 남종삼의 생가가 있는 지역이며 이곳은 서울교구에 속해 있다가 1968년 원주 교구로 전환되었으며 이곳은 천주교 ..

법주사 국화축제

사적 제503호.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의 본사. 553년에 의신 조사가 창건했으며, 절이름은 불경을 나귀에 싣고 돌아와 머물렀다는 설화에서 유래된 것이다. 776년에 진표가 이 절을 중창했고 그의 제자에 의해 미륵신앙의 중심도량이 되었다. 왕실의 비호 아래 8차례의 중수를 거쳐 60여 개의 건물과 70여 개의 암자를 갖춘 대찰이 되었다. 임진왜란으로 모든 전각이 소실된 것을 1624년(인조 2)에 중창한 후 여러 차례의 중수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국가지정문화재인 쌍사자석등(국보 제5호)·석련지(국보 제64호)·사천왕석등(보물 제15호)·마애여래의상(보물 제216호) 등이 있다. 2018년 6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현존하는 건물은 1624년에 중건된 대웅전, 1605년에 재건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