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 연서면 쌍류송암길 215 송불사는 초당산(草堂 山) 중턱에 위치한 사찰로 주지 스님이 40여 년간 물과 불에 의한 피해가 없는 절을 짓기 위해 모든 법당 및 부속 건물을 소립자의 근원인 원에 근거를 두고 오로지 돌로 지여진 절이다. 초당산(草堂 山)을 가운데에 두고 양쪽 계곡에서 흐르는 냇물이 마을 아래서 합쳐져 쌍류(雙流)라고 하였고 생천, 송암, 번말, 월정 등의 장연마을로 이루어진 쌍류리란 동네이다.
생천은 임진왜란 때 1,000명이 목숨을 건졌다 하고 송암마을은 소나무와 바위가 많아 붙은 명칭이며, 벌말마을은 쌍류리에서 넓은 벌판을 이루는 마을이고, 월정마을은 이승순 호를 딴 월정이라는 정자가 있다.
백제시대에는 두잉지현, 통일신라시대에는 연기현, 고려시대에는 청주목, 조선 전기에는 연기현이었고, 조선 후기에는 연기군 북면 관할지역이었으며, 1914년에 연기군 서면 쌍류리(雙流里)로 되었다가 2012년 세종특별자치시 연서면 쌍류리로 변경됐다.
원통형의 작은 절집을 오솔길 따라가다 보니 자연의 신비로움이 가득하다. 못이 깊으면 물고기들이 모여들고 계곡이 깊으면 산 짐승들이 모여들며 인성이 깊은 곳에는 사람들이 모여 들 듯 불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절로 행선의 기쁨이 있는 곳이다. 인연은 어찌 보면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서 결과는 다르기 마련이다. 물이 소를 만나면 신선하고 영양이 풍부한 우유를 내어놓게 되며, 각종 씨앗이 물을 만나면 식탁이 풍요로운 삶을 보장하나, 물이 뱀을 만나게 되면 독을 내어 품게 되어 해를 끼치게 된다. 아름다운 돌탑을 돌다 보면 자연석 위에 부처님 모습도 보이고 거북 모양의 돌도 있다. 연못 안에는 거북 모양의 돌도 있고, 자연석이 누워있는 와불 모양도 볼 수 있다 이 천연의 아름다움 속에 오늘 이곳을 방문하신 모든 분들이 좋은 인연을 만나기를 기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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