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인의 나들이 260

힐링길 옥화구곡

하늘이 감춰두고 땅이 비밀로 했다는 옥화구곡, 충북 청주시 미원면에 위치한 옥화 (玉華) 구곡은 중세조선시대 성리학을 공부하던 선비들의 철학과 사색, 문학과 풍류의 공간이었다. 구곡은 팔경과 함께 대표적인 동아시아 유교문화유산으로, 구곡과 팔경은 성리학적인 세계관이 그대로 반영된 인문경관으로, 수많은 지식인과 시인묵객들이 노닐던 문학과 문화경관이기도 하다. 옥화구곡은 임진왜란 이후 정치가 혼란해지자 중세조선시대 역학자이자 음악인인 서계 이득윤이 1609년에 처음 성정한 곳이다   옥화(玉華) 구곡 길은 청석골 수변공원을 시작으로 어암까지 총 14.8Km의 길을 따라 9개의 아름다운 비경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수변 공원이다. 이 길은 1코스는 어진바람길(청석 수변공원 ~ 옥화대 5.2Km) 2코스는 꽃..

영월 먹골마을 붉은 메밀꽃 축제

중세조선의 비운의 왕으로 알려진 단종의 유배지와 단종의 릉(장릉)이 있는 영월에는 많은 관광지가 있다. 김삿갓(김병연) 묘소와 그의 고향마을이 있고, 고씨동굴과 선돌바위, 청령포,  서강의 아름다운 굽이 굽이도는 물길 따라 한반도가 선명하게 드러난다.  영월 먹골마을은 설악산부터 물들인 단풍이 온 산과 마을을 가을빛으로 적시는 중인데 이 마을에는 단풍과 다른 때깔을 만날 수 있다. 동강변 작은 마을인 먹골에 메밀 하면 으레 ‘소금을 뿌려놓은 듯 숨이 막힐 지경’이라는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한 문장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먹골마을에 핀 메밀꽃도 색깔만 다를 뿐 생김새는 똑같다. 원산지인 히말라야에서는 식용으로 재배하는 식물인데, 영월에는 관상용으로 개량 품종을 심었다.  동강변에 붉은 메밀을 2017년..

송주 미술관 카페

자연에선 인간의 시간은 끊임없이 변화하다가  멈추게 된다. 나무와 꽃, 바람, 새들의 천국에서 인간은 그저 천천히 걷고 오감으로 느끼면 된다.  그리고 오래도록 기억에 담아두기 위해서는 감동하고 경희로운 충격도 받으면서 삶의 무게마저 내려놓을 수 있는 자연의 품 속에서 우리는 위로를 받으면서 살아간다. 아름다운 정원과 함께  새로운 휴식·여가 장소로 새롭게 각광을 받고 있는 미술관 겸 카페가 있어 글을 쓰게 되었다.   카페정원은 정원주의 관심과 가치관에 따라 만들어졌기에 그 속에 품은 이야기도, 정원의 특색도 저마다 다르다. 앞으로도 민간정원은 계속 늘어날 것이며, 정원에 방문해 가드닝(식물을 관리하는 행위)을 하고, 차를 마시고, 전시된 그림도 감상하면서 자연과 어우러진 우리의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

보석사 꽃무릇 축제

충청남도 금산군 남이면 진악산(眞樂山)에 있는 통일신라의 승려 조구가 창건한 사찰로 대한불교 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麻谷寺)의 말사이다. 885년(헌강왕 11)에 조구(祖丘)가 창건하였으며, 창건 당시 절 앞산에서 채굴한 금으로 불상을 주조하였기 때문에 절 이름을 보석사라고 하였다.   그 뒤에 자세한 역사는 전해지지 않고 있지만, 임진왜란 때 불타버린 것을 고종 때 명성황후가 중창하여 원당(願堂)으로 삼았으며, 1912년부터는 31 본산의 하나로서, 전라북도 일원의 33개 말사를 통괄하였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진영각·심검당(尋劒堂)·산신각·응향각(凝香閣)·체실(體室)·요사채 등이 있다.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에 다포집 맞배지붕이며, 법당 내부에는 석가모니불·관세음보살·문수보살..

봉천사(鳳泉寺) 개미취 꽃

경북 문경시 호계면 봉서 2길 201에 위치한 봉천사는 조그만 암자였으나 현재의 주지 스님이 오시면서 이곳에 국사당(國祀堂)을 짓고 경북 문경에서 활약하던 호국 8 영웅을 기리는 사당으로 애국 교육의 장으로 문을 열고 사찰 주변에 개미취를 심고 가꾸어 매년 9월이 되면 꽃이 만발하면서 불교와 관계가 없는 사람들에게도 아름다운 꽃을 관람할 수 있는 관광지로서 명성을 얻고 있는 사찰이다. 8 영웅들을 살펴보면   김고로(재위 : 42 ~ 157)  문경 함창 고녕 가야국 시조로서 상주 문경 함창을 기반으로 낙동강 중상류 지역에 최초로 고대국가를 건국하였으며 함창 고녕가야는 육가야의 하나로써 삼국사기 및 삼국유사에 수록되어 있고 고로 왕릉, 왕비릉, 고분군, 남산 고성, 공갈못, 성혈석 등 유물유적이 현조하고..

상주 국사봉 활공장

매악산(318.5m)과 국사봉(마리산, 385.1m)은 경상북도 상주시 사벌국면과 상주시 함창읍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모산은 숭덕지맥 상의 금지산이다. 백두대간 상의 437.7m 봉에서 상주시 도남동으로 이어지는 숭덕지맥이 금지산 부근에서 북동쪽으로 가지를 쳐 국사봉(마리산)을 일구고, 국사봉을 일군 산줄기가 국사봉에서 다시 남서쪽 가지를 쳐 빚어 올린 봉우리가 매악산이다. 국사봉을 일군 산줄기는 상주시 사벌국면 퇴강리에서 그 맥을 영강에 넘겨주고 있고, 매악산을 일군 산줄기는 상주시 사벌국면 묵하리에서 그 맥을 낙동강에 넘겨주고 있다. 국사봉은 예전에는 마리산이란 이름으로 불렀고, 정상에 있었던 정상석에도 마리산이란 이름을 사용했으나 지금은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생기면서 국사봉으로 부르고 있다.  각..

장태산 자연휴양림

오늘은 추석명절 전 벌초 마지막 주말로 차량이 많이 증가할 것을 우려하여 아내가 가까운 장태산을 등산하자는  의견을 존중하여  대전광역시 서구 장안동에 위치한 장태산 자연 휴양림을 찾았다.   자연휴양림은 국내 유일의 메타세쿼이아 숲이 울창하게 형성되어 있어 이국적인 경관과 더불어 가족 단위 산림욕을 즐기기에 적합한 곳이다. 천혜의 자연경관과 잘 어우러진 이곳은 산책길이 잘 조성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건강지압로, 추억의 놀이, 출렁다리, 교과서 식물원, 생태연못, 숲 속 교실 등을 갖추고 있어 자연과 더불어 자연학습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또한 단체오락, 미니축구, 농구 경기 등을 즐길 수 있는 소규모(380㎡) 운동공간과 스카이웨이, 전망대, 비탈 놀이 시설을 통해 메타세쿼이아 숲을 특별히..

삼성궁

지리산은(智異山)은 백두산(白頭山)에서 대간을 따라 흘러와서 큰 봉우리를 이루었다 하여 두류산(頭流山)이라고 하였다. 옛날부터 두류산은 영익(靈嶽)으로 동으로는 천왕봉이고 서로는 반야봉, 중앙에는 영신대가 있어 병풍 같은 형세를 이루고 있다. 영신대에서 남으로 맥이 이어져 삼신봉을 만들고, 삼신봉이 동서로 맥을 뻗어 신선대, 삼성봉, 삼선봉, 미륵봉, 서리봉을 잇는 주위 사십 리의 청학동을 작국(作局) 하였다.  이 청학동은 신라시대 최치원, 고려의 도선국사를 비롯한 역대 선인들이 동방 제일의 명지라 일컬었다. 선가(仙家)에는 청학동이란 천하제일의 명승지로서 두류산 남쪽 기슭에 있다. 들어가는 입구에 폭포가 있으며 폭포를 지나면 외석문이 있고 외석문을 지나고 내석문을 지난 동굴 같은 계곡을 10리쯤 들어..

충북 옥천 장령산

장령산은 1995년 5월 충북 옥천군 지명위원회(당시 박남규 전군수)가 장룡산(壯龍山)을 장령산(長靈山)으로 고치는 “지명개정안”을 심의 의결하여 국립지리원 중앙지명위원회에 제출, 지명을 고치는 이 개정안이 1999년 5월 1일 받아들여져 중앙지명위원회가 장령산(長靈山)으로 지명을 개정 고시하여 새롭게 얻게 된 지명이다.  장령산은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아름답기로 소문난 옥천의 명산으로 소나무, 단풍나무, 편백나무 등이 자생하고 있다. 이곳에 장령산자연휴양림을 옥천군에서 조성하였다. 3.1Km의 치유의 숲에 들어서면 정목, 목교, 소원바위 등과 마주할 수 있고 봄부터 숲해설 프로그램, 살림치유 프로그램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장령산의 아름다운 산세와 맑고 깨끗한 물이 흐르는 금천계곡을 병풍처럼 두른 ..

소금산 그랜드밸리(간현광광지)

원주시에서 서쪽으로 18Km 떨어져 있는 간현 관광지는 남한강 지류인 섬감과 삼사천이 합수되는 지점에 위치한 유원지이다. 강 양쪽에 10 ~ 50m 높이의 기암괴석들이 울창한 고목, 검푸른 강물과 조화를 이루며 강변에 넓게 백사장이 펼쳐져 있어 경관이 아름다우며 또한, 맑은 강물이 흐르고 백사장이 넓어 여름철이면 물놀이 피서객으로 붐빈다. 관광단지 맞은편의 간혈암은 37개소의 바윗길이 생겨 암벽 타기를 할 수 있는 곳이다. 수시로 변하는 유수의 흐름과 수심의 변화로 매우 위험하며 삼산천에서의 물놀이는 매우 위험하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원주의 떠오르는 핫플레이스 소금산 그랜드밸리는 소금 출렁다리를 포함한 간현광지가 주관하는 주요 코스이다. 한국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리며 많은 여행객으로부터 각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