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기 마당/이런면 어떨까

반값 등록금 보다, 더 급한 기름값 안정

산울림(능인원) 2011. 6. 17. 15:48

정유업계에서 기름값을 ℓ당 100원씩 깎아 주던 기름값 할인 종료 시한이 2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기름값 재상승 우려가 심각하다. 모든 서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체감경기 이기 때문이다. 요즈음

일부 주유소들에서 사재기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기름값 재상승 충격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정부가 유류세 할인 등의 해법을 마련해 주는 길 밖에 없다.

어찌했던 정유사의 휘발유 및 경유값 할인이 7월6일로 종료된다. 이에 따라 오는 7월7일부터

할인가에 ℓ당 100원을 더한 가격으로 돌아가게 된다는 것은 기정사실이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실현 가능성이 없는 포풀리즘만 불러 일으키면서  반값 등록금에만 집착해 있다. 기름값은 전국민

아니 서민생활에 직접적인 체감 경기가 되며 물가상승의 기본이 된다.  

 

 

 6월15일 기준으로 ℓ당 1984.86원(SK주유소 사후할인 미반영)을 보이고 있는 서울지역의 휘발유

가격은 국제유가가 1~2주 사이에 급락하지 않는 한, 할인 종료와 함께 2000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또 유통과정상 100원 할인 효과는 천천히 나타났지만 인상분은 빠르게 적용될 것으로

보여 소비자들의 체감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할인 종료를 앞두고 일부 대리점 및 주유소들은 값싼 기름을 미리 확보하기 위해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어 일부 정유사는 공급물량이 부족한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한다.

GS칼텍스의 경우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주문량이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휘발유는 25%,

경유는 36% 늘어났다. 석유제품 소비량이 전년 대비 정체 상태인 점을 감안하면 실제 소비량보다

주문량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계획된 수급물량 이상으로 주문이 늘면서 GS칼텍스는 최근 일부

직영주유소에 공급할 물량을 자영주유소로 돌리느라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그렇다면 그동안 ℓ당 100원씩 깎아 주던 기름값은 정유사들이 수천억원의 손실을 감수하고 3개월

한식적 할인을 해왔다 . 정유사가 기름값 인상억제를 위해 손실을 보았다면 정작 기름값 안정을

위해서라면 이번에는 정부에서 유류세 인하를 통하여 기름값 안정을 꾀해야 된다. 얼마 남지 않았는데도

정치권에서는 내년도 표를 의식하여 등록금 반값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등록금은 진보성향인과 20대 젊은층이 대상이지만 기름값은 보수성향인과 서민들이 대상이 된다.

등록금은 전국적으로 촟불시위와 호응하는 국민들이 있지만 기름값 안정은 누구하나 시위하거나

호응하는 사람이 없다. 다만 눈치만 보고 있을 뿐이다.

 

정부나 여·야 정치인들도 이제는 눈치만 보고 있는 서민들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알아야 된다.

소리없는 국민들이 분노하면 그들이 더 무섭다는 것을 알아야 된다. 서민들의 겨울철 난방을 위해

심야 전기를 인가하면서 원자력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원가를 심야전기 요금으로 정하였다가 이제

세월이 조금 흘렸다고 유가 인상분을 적용하겠다고 한다.

 

국민이 소비자인 전기는 이제 결코 정책입안자들의 말장난에 놀아날 만큼 무식하지도 안을 뿐더러

정치인들보다도 오히려 미래지향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다. 무엇이 잘못된 일이고 무엇이 잘

하는지는 이제 누구나 알 수 있는 정보지식 기반사회에 적응이 된 그런 사람들이 바로 이나라의

국민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국제유가 인상이 되었다고 기름값, 전기, 대중교통, 상하수도 요금 등 

공공요금을 마음대로 올린다면 더이상은 국민들이 지켜 보지 알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싶다.

 

등록금이 없으면 대학이야 안다닐 수 도 있지만 서민은 대중교통, 전기, 상수도 없이는 하루도 살기

힘들다는 것을 바로인식하여 서민이 바라는 정치가 무엇인지? 국민들이 기름값 인상이 되면 어떠한

생활이 변화할 것인지? 헤아려 국민을 위한 국민의 마음을 풀어주는 정치가 되기를 내심 기대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