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기 마당/이런면 어떨까

힘은 들어도 용기는 잃지 말자

산울림(능인원) 2011. 5. 25. 21:41

요즈음 인터넷 및 신문을 보면 온갖 사건 사고 아니면 우울한 이야기들 이다. 아내 살해 교수는

결혼 1년만에 이혼소송중이던 아내를 목 졸라 살해한 50대 대학교수와 범행을 곁에서 도운

내연녀가 해외로 도피한 사건이다. 아내 박모(50)씨를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낙동강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한 경남 모 대학 교수 강모(53)씨의 내연녀 최모(50·무직)씨가 범행 직후

아랍에미리트(UAE)로 도피했단다.

 

미군기지는 고옆제 매몰로 토양 오염되어 주변 주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사회적 잇슈가

되고 있다. 특이 우리 DMZ에 민간인까지 동원하여 살포했다는 씁쓸한 얘기다.

 

故 송지선 아나운서의 발인이 25일 거행된 가운데 인터넷 상에서는 상식을 넘어선 일부

네티즌들의 과잉 반응과 제 2의 마녀 사냥이 자행되고 있단다. 어느덧 일부 네티즌들은 뒤에서

쑥덕거리다 못해 해당 선수의 퇴출 서명 운동까지 벌였다. 또 최근 '이지아닷컴'을 만들었던

한 네티즌은 비슷한 류의 홈페이지를 만드는 몰지각한 행동을 보였다.

퇴출 서명 운동을 주동한 이는 "모든 짐을 짊어지고 가버린 故 송지선 아나운서의 넋을 기르기

위해서라도 나머지의 모든 책임은 임태훈 선수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23일 만들어진

홈페이지에는 선수에 대한 욕설과 음담이 난무해 채팅창이 아예 폐쇄됐다. 집단 관음증, 이것

말고는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단 말인가.

로또에 당첨되어 15억원을 수령 이후 가족 간의 불화가 심해져 이혼 소송중 동서지간 말다툼을

하다가 잔인한 수법으로 살해을 했다는 기사다 참으로 우울한 이야기다.

 

또한 황당한 이야기다. 흉기로 여대생을 살인했지만 ‘살인은 죄가 아니다’라는 말을 하면서 전혀

죄책감이 없는 19세 살인범에 대해 보도한 서울신문은 ‘“미안한 일도 잘못한 일도 아니다” 반성없는

19세 살인범’이라고 보도했다.

 

'로또 아파트'로 불렸던 보금자리주택이 도입 3년 만에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했단다.
분양가는 높고, 청약부터 입주까지 시간도 오래 걸린다. 수도권에서는 더 이상 대규모

보금자리주택을 지을 부지도 찾기 어려워졌다. '집 없는 서민을 위한 주거'라는 당초

보금자리 정책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슬픈 이야기다.

 

더욱더 슬프게 하는 기사는 대한민국은 '빚 공화국'인가. 경제 3주체인 정부, 가계, 기업 모두

빚더미에 깔려 신음하는 형국이다. 가계빚은 지난 1분기에도 어김없이 늘어 800조원을 돌파했다.

가계빚 나랏빚은 이미 국내총생산(GDP) 규모를 뛰어넘었다. 여기에 기업빚을 더하면 GDP의 두 배

수준이다. 물가 고공행진으로 금리인상 압력이 커지는 만큼 '빚 폭탄'은 터지기 일보 직전이라니

모두가 날씨 만큼이나 우울하게 만든다. 

 

실업율은 높아지고, 물가는 떨어질 줄 모르고 조금있으면 공공요금이 일순간 인상될 예정이라니

서민들 살아가기가 왜 이다지도 힘이 든단 말인가? 유성기업의 파업과 공권력 투입 등 사회전반에

걸쳐 많은 문제가 가슴속을 뒤집어 놓는 이야기들 뿐이다.

 

밖에 나가도 걱정이고 집에 있어도 걱정뿐이다. 또한 사회전체가 혼탁해지고 님비사상은 점점

커져만 간다. 이 어려운 갈등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되는가? 그러다 보니 막말이 난무하고 내일이

아니니 무책임한 의견만 분분하다. 네티즌들의 댓글은 보인지 않는다고 모두가 남을 죽이는 의견이

난무한다. 우리 사회가 너무나 막가는 기분이다.

 

이런때는 숨을 깊게도 쉬어도 보고,이런때 일수록 조금씩 양보도 해보자.이런때는 남을 정치인들

처럼 헐띁지도 말고 좋은 말 한마디로 용기도 줘 보자. 어려움도 이웃과 나누어도 보고, 친구가

있으면 김치쪽에 막걸리 한잔 하면서 잊어도 보자. 세월이 가면 모두가 약이 될 것을, 왜 그렇게

각박하게 만드는지 우리한번 큰 마음으로 화해도 해보고 용서도 하면서 삶의 용기를 가득

채워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