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부터 우리나는 '노인 공경의 나라'였다. 200여년전 서양의 선교사들이 처음 이땅에 와서는 세계 최고의
노인 복지국가적 대가족 사회라는 찬사를 보냈었다. 그러던 이나라에서는 이제 세계적으로도 노인들이
가장 살기 힘든 나라가 되어가고 있다. 노인과 관련된 삶의 지표들이 주요 국가 중 최악이다. 노인 인구
두 명 중 한 명이 빈곤 상태에 빠져 있고, 노인 3~5명 중 한 명은 자녀와 주변인의 학대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절망에 빠진 75세 이상 노인들이 10만명 중 160명꼴로 자살을 선택하고 있는 나라로 변했다.
22일 보건복지부 주최로 열린 노인정책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노인문제는 백화점식 노인 복지정책과
예산 확대로 간단히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며 "노인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을 재정립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노후 대책 없이 노년기를 맞이한 이나라의 노인들은 쉽게 가난의 늪으로 빠져든다. 한국의 노인 빈곤율
(전체 노인 중 중위 소득 미만에 속하는 노인의 비율)은 45%로 34개 OECD 회원국 중 단연 1위다. 일본 (22%)·
그리스 (23%)· 미국 (24%)의 두 배에 달하고, 한국에 이어 노인 빈곤율 2위인 아일랜드 (31%)보다 14%포인트나
높다.
경제 성장과 민주화를 이룬 세대로 존경받기는커녕 홀대를 넘어서 학대를 받는 경우도 급증하고 있다. 보건
복지부에 따르면 2005년 연간 2038건이던 노인 학대 신고건수는 2010년 3068건으로 5년 새 50% 이상 증가했다.
학대 상담건수는 이보다 훨씬 많아 2005년 1만3836건에서 2010년 4만7988건으로 3.5배나 늘었다.
노인 학대는 신체적 폭력, 언어폭력, 부양 포기, 유기(遺棄)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관계자는 " 국가인권의 조사에선 노인 세 명 중 한 명 이상(37.8%)이, 올해 초 연구에서는 다섯 명 중 한 명
(19.7%)꼴로 학대를 받고 있다고 나타났는데 이는 미국· 캐나다 ·영국(5~10%)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정신적·물질적으로 한계 상황에 몰린 우리나라 75세 이상 노인들의 자살률은 10만명당 160.4명으로
OECD 평균의 8배가 넘고, 65~74세 사이 노인의 경우에도 10만명당 81.8명으로 OECD 최고다. 통계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자살률이 세계 최고(10만명당 24.7명)로 나오는 것도 노인 자살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1930~1950년 사이에 태어난 지금의 노인 세대들은 자녀로부터도, 국가로부터도 제대로 대우
받지 못한 세대"라고 지적했다. 전통적 효의 개념은 무너졌는데 노인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이 제대로 갖춰지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나라는 옛부터 어머니가 있었다. 율곡 이이의 어머니 신사임당이 계셨고, 한석봉의 어머니도 있었다.
그런데 이나라의 어머니가 어느 순간 없어졌다. 옛날 어머니는 딸에게 출가해서 시부모, 남편을 공경하는
방법을 가르쳤고, 자식을 기르는 것을 가르치셨다. 그러던 어느날 어머니는 딸은 손에 물이 닿아도 않되고
딸은 시부모를 모시는 혼처는 절대 사양하고 남편을 공경하는 시대는 끝났다는 것을 가르쳤다. 이런한
변화의 물결이 우리의 도덕이나 예의 범절을 삼켜 버렸다.
또한 여자의 인격이 존중되는 시대로 변모해 버린 것이다. 사회적 갈등이 가정적 갈등으로 자리잡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노인은 버리는 시대가 되었고 남편의 존재 가치가 추락하면서 이혼율도 자연스럽게
기아급수적 숫자로 증가했다.
지금의 노인들은 노후 대책도 마련하지 못한채 가장 어려운 시기에 그들을 박대하는 자식을 위해 모든 것을
헌신하면서 오늘의 그들이 잘 살도록 기틀을 마련해 준 분들이다.
한국에는 어머니가 있으나 일본에는 어머니가 없었다. 동경여고를 개교 하면서 설립자는 슬로건을
'일본의 어머니'를 기른다는 타이틀을 걸었다. 앞으로 일본을 이끌어 갈 젊은 인재는 이 어머니로부터 가정
교육을 받으면서 성장하기 때문이다. 첫 졸업식 때 학교장이 미국에 출장중으로 참석이 어렵게 되자 이 위대한
여성들은 학교장 아니 학교 설립자가 귀국하는 날 까지 기다려 1개월 늦게 졸업식을 가졌다. 과연 우리나라에서
있을 법한 일이겠는가?
사회는 헌신하는 사람이 있으면 누리는 사람도 있다. 누리는 사람은 헌신한 사람들에게 적어도 기본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할 줄 아는 사회가 복지사회라는 것을 잊어서는 않 될 것이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이나라에서도
어머니 교육을 제대로 시킬 줄 아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한 가정을 보면 아들이 아프면 아들 하나만 환자이고, 아버지가 아프면 아버지 한사람만 환자 일 뿐이다. 그러나
어머니가 아프면 집안 사람 모두가 환자가 된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가슴속에 깊이 새겨 볼 필요성이 있겠다.
어머니만 강하면 어머니만 건강한 생각이 있다면 이사회는 바로설 것으로 생각 되어진다.
이나라의 위대한 어머니들이 이나라의 젊은 인재를 길러 낼 것이고 이나라의 건강한 어머니들이 그들의 부모를
가장 편하게 노후를 책임 질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머니들이여! 진정 이나라의 어머니가 되시기를 간절하게
청해 봅니다. 위대한 어머니가 되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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