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인의 나들이/산울림과 메아리

신선봉/갑하산

산울림(능인원) 2026. 4. 25. 09:30

  국립대전현충원은 문필봉을 조종산( 祖宗山)으로 옥녀봉을 주산(主山)으로 하고 있으며, 민족의 명산인 계룡산을 태조산(太祖山)으로 삼고 있다. 택리지에 의하면 태조산인 계룡산은 삼각산, 오대산, 구월산과 더불어 우리나라 4대의 역량 있는 큰 터 중 하나라고 한다. 문필봉은 형상이 붓끝같이 되어 있어 유래한 이름이며, 우뚝 빼어난 봉우리는 불길이 이는 듯하고, 이 불빛이 성역을 두루 비치고 있는 듯하다. 이 문필봉에서 다시 솟구쳐 내려 이룬 옥녀봉은 마치 옥녀가 금반(金盤)을 대하고 있는 항상을 하고 있다.

  이처럼 국립대전현충원의 지형은 명산인 계룡산의 맥을 이어받은 문필봉과 옥녀봉을 정점으로 병풍처럼 둘러친 좌우능선이 좌청룡 우백호를 이루고 있어 묘역으로 아주 이상적인 명당자리라 하겠다. 지도상에는 해발 565.4m*로 표시되어 있는 봉이 자세히 살펴보면 바위 모양새가 아주 그럴싸하고, 또 서너 팀 정도는 충분히 쉬어갈 공간이 있는 곳이다.  또 어느 산행기에는 570m라고 소개한 글을 본 적이 있는데 대전현충원의 풍수상으로 보면 이봉이 문필봉으로 명명된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봉을  신선봉이라 부르고 있다.

  갑동의 옛 지명은 '갑소(甲所)'로 고려시대 이곳에서 갑옷을 만들었던 곳에서 유래 됐다고 한다. 갑동은 갑하산(469M) 아래쪽에 위치한 마을로 전원주택단지로 유명한 마을이다. 갑화산은 세 개의 봉우리가 불상을 닮았다고 하여 삼불봉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산 아래의 안진바위  마을은 조선 태종 임금이 유성에서 목욕을 하고 신도안으로 갈 때 냇가의 바위에서 쉬어 갔다고 해서 유래됐고, 두리봉 아래의 매평마을은 매화낙지형의 명당자리여서 사람들이 모여 살았었는데 그 터에 국립대전현충원이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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