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인의 나들이/산울림과 메아리

문경 천주산

산울림(능인원) 2026. 3. 12. 12:10

  천주산은 문경시 북쪽 오지 단양군과 접해있는 동로면에 있는 산이다. 산이름이 말하듯 하늘 높이 우뚝 솟아 기둥처럼 보인다 하여 하늘받침대라는 뜻의 천주라는 이름이 지어졌으며, 정상 남쪽면은 거대한 암벽지이며 수림이 울창하고 때 묻지 않은 산이였으나 지금은 데크계단이 잔도로 개설이 잘 되어 있어 산을 찾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진다고 한다. 큰 바위들이 엉키어 형성된 정상에는 천주산(天柱山)이란 입석과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사방의 조망이 뛰어나다.

 서쪽으로는 공덕산(功德山)이 있고,  북쪽으로는 작성산과 대미산이 펼쳐지고 남쪽 수평리에는 계곡을 가로막아 1989년에 준공한 경천호가 만수가 되어 수평을 이루게 되니, 옛 선인들이 예견하고 지은 수평리라는 지명과 일치한다.

  천주산(天柱山)은 하늘天을 떠받치는 기둥柱을 의미한다. 이 산은, <문경군 읍지>를 비롯해 〈경상도 읍지>, <조선환여승람> ‘예천’에 ‘군의 북쪽 50리에 기둥같이 똑바로 솟아 있어 천주산이라 한다. 천주산 아래에 천주사(天柱寺)가 있다’는 기록으로 미루어 볼 때 공덕산과는 별개다. 천장산天藏山으로도 불렸으며, 멀리서 보면 큰 붕어가 입을 벌리고 하늘을 쳐다보는 형상으로 붕어산이라고도 한다. 전망데크 위에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정상석이 자리하며, 이정표도 서 있다.

  일부 관람객들은 관세음보살이라고 하지만 형태로 볼 때 암반수가 약수를 상징하는 호로병에서 물이 떨어지게 축조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이 보살상은 불교신자들은 다 아는 약왕보살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약왕보살이 약수를 이곳을 찾는 모든 사람들에게 마실 수 있도록 하여 건강을 지켜주려는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상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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