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인의 나들이/산울림과 메아리

지리산 서북능선 만복대, 구룡폭포

산울림(능인원) 2025. 9. 20. 09:00

  만복대(萬福臺)는 전북 남원시 주천면과 전남 구례군 산동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지리산의 서북부 능선을 이루는 곳으로 풍수지리에서 복이 많은 곳이라 하여 만복대로 이름 지었다고 한다.

  백두산이 우리나라 산악의 조종(祖宗) 산으로 일반화된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중세조선 후기 다산 정약용이 강조했듯 우리나라 모든 산줄기는 백두산에 시작한다. 백두산의 기운이 반도 등허리를 힘차게 타고 내려오면서 금강산, 태백산, 속리산, 덕유산 등 수많은 명산을 빚어내고, 바다가 가까워지면서 마지막 힘을 다해 솟구친 산이 바로 지리산이다.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지리산을 ‘어머니 산“으로 숭배하면서 백두산 다음으로 중요하게 생각했다

  지리산은 1967년 12월 우리나라 최초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백두대간의 가장 마지막에 중심축처럼 솟은 웅장한 경관과 맞물려 우리나라 산들 중 대표성과 상징성, 그리고 역사성을 고루 갖춰 흔히 민족 영산으로 불린다. 금강산 한라산과 더불어 우리나라 삼신산(三神山)중 하나로 알려졌으며, 중국 전설 속 삼신산의 하나인 방장산(方丈山)이라고도 부른다.

  거대한 산의 나라(山國)를 이루는 지리산의 등산로는 거미줄처럼 많다. 지리산 대표 코스는 산행의 꽃으로 꼽는 주 능선 종주이다. 보통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25.5Km에 펼쳐진 지리산 주 능선은 단일 산으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길고 높은 등산로이다. 오르내리는 것까지 계산하면 총거리는 40Km가 넘으며 2박 3일은 족히 거리는 대장정이다.

   지리산 서북능선 중 성삼재에서 만복대 넘어 정령치까지 이어진 코스는 비교적 평탄해 초보자들의 능선 종주 코스로 제격이다. 성삼재 해발고도가 1,102m이다. 여기서 이름도 복스러운 만복대까지는 5.4km, 3시간쯤 걸린다. 워낙 출발 지점이 높기 때문에 1,438m 높이의 만복대까지 비교적 평탄한 능선을 걷는다. 만복대는 사방이 확 트인 광활한 초원 지대로 지리산과 남원 일대 조망이 일품이다. 만복대에서 내려와 정령치에 닿으면서 산행이 마무리된다.

  만복대에서 발원하여 좌우 계곡을 따라 내려오는 물이 완벽한 바위벽을 타고 내려오는 폭포가 바로 비룡폭포이다. 위폭포 소와 아래 폭포 소에 용이 살았다고 하는데 일설에 의하면 두 마리 용이 5번에 걸쳐 하늘로 승천하였다는 설이 있고 다른 설은 9마리의 용이 살고 있어서 구룡폭포가 되었다는 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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