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인의 나들이/나들이 지혜

거창 병곡/임불 마을 수양벚꽃

산울림(능인원) 2026. 4. 12. 21:14

  봄꽃 하면 으레 벚꽃을 생각하게 되는데 벚꽃의 개화시기를 맞추기가 그렇게 쉽지 않다. 경남 거창군 북상면 병곡리에는 일반 벚꽃이 아닌 수양벚꽃을 가로수로 식재하여 매년 봄이면  이 마을 수양벚꽃 길에는 꽃보다 사람이 더 많은 곳이기도 하다 정신없이 인파틈새로 헤쳐나가면서 가지가 축 늘어진 수양 벚꽃을 만나게 된다. 

  아름다운 꽃에 취해 걷다 보면 병곡마을에서는 꽃 잔치를 위한 농악소리도 한 목을 한다. 얼마 전 일본 동북지방 아오모리현 히로사키성에서 수양 벚꽃을 본 이후 오랜만에 보는 장관이었다. 병곡마을 지나 계속 올라가다 보면 월성 삼거리와 만난다. 이곳은 월성계곡에서 내려오는 청정수는 계곡을 넘쳐 커다란 내로 이어진 남덕유산과 삿갓봉의 깊은 계곡물은 얼음물로 여름에도 얼음물로 손을 씻으면 정신이 번쩍 드는 서울 동류물길로 사선대에서 마감한다.

  월성계곡에서 다시 차를 돌려 남상면 임불리로 향한다 월성계속을 따라 청정한 옥수와 시원한 공기와 함께하니 힐링이 따로 없다. 이제 막 돋아나는 새순들과 나뭇잎이 연둣빛이다.  이 생명의 색깔은 싱그럽기 그지없다. 이제 남덕유산에도 봄이 왔다는 것을 실감한다.

  임불리 마을 입구부터 수양벚꽃이 환상 그 자체다 병곡마을 보다 수령도 많아 거대한 수양벚나무의 위풍당당한 모습과 활짝 핀 꽃을 바라보기만 해도 저절로 힐링이 된다. 관람하는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어 천천히 차를 운전하면서 몇 컷 하고 합천호 쪽으로 이동을 하다 보니 점심시간이 지난다. 거창을 거쳐 함양에 있는 볼찜 맛집 달동네(식당)를 찾아가니 주인아주머니가 반갑게 맞이한다. 일 년에 네다섯 번 오는 식당인데 이 집만의 독특한 풍미를 지닌 별미 식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