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의 선계폭포라 일컬어지는 폭포. 비 온 뒤에만 쏟아지는 폭포다. 비가 넉넉히 내리고 나면 이틀쯤, 큰 비가 오면 사나흘이 넘게 60m 높이의 폭포가 암봉에 내걸린다. 선계폭포 바위 위쪽에 변산 4대 사찰 중의 하나였다는 선계사 절터가 있는데 절터의 분지에 고인 빗물이 쏟아져 폭포의 물줄기를 이룬다.
변산의 알려지지 않은 명소 중의 하나가 부안호 일대다 부안호는 내변산의 계곡에서 흘러내린 물을 담은 호수다. 부안과 고창의 먹는 물을 공급하기 위해 1996년에 높아 50m, 길이 282m의 댐을 세웠고, 이 댐이 물을 막아 거대한 산중 호수가 생겼다. 오염원이 없는 국립공원 계곡에서 흘러내린 물인 데다 식수원으로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으니 물이 깨끗한 건 당연한 일일 것이다.
해발 300m 남짓의 두호봉에는 정식 탐방로가 없다. 이곳에 가려면 벼락폭포를 지나자마자 암벽을 올라야 된다 두호봉뿐만 아니라 부안호를 둘러싸고 있는 군관봉과 기산봉에도 탐방로는 없다. 짙푸른 코발트색 호수와 흰 이마를 드러낸 수직 암릉이 어우러지는 빼어난 절경을 품고 있는데도 그렇다. 변산 외곽에 그리 높지 않은 산의 능선이 이어져 있어 걷기 편하니 탐방로만 내면 제법 인기가 있을 듯한데 말이다. 개방과 활용보다는 늘 통제와 제한을 앞세워서 그럴까, 아니면 국립공원 외곽 지역이라 별 관심이 없어서 그럴까. 훼손이 우려되는 구간도, 위험한 구간이 아닌데도 부안호 일대는 이른바 "비지정 탐방로"로 묶여 있다. 두호봉 아래 묘를 쓴 성묘객이나 간혹 지도를 펴 들고 알음알음 찾아드는 개별 등산객들만 발을 들일 뿐이다.
부안댐 수변에는 길 양편으로 벚나무를 식재하여 만개한 모습 또한 장관이다. 아침 일찍 출발하여 시간적 여유가 있어 옛날 국도를 이용 조금 가다 보면 갈매기호 식당이 있는데 이 집은 바지락과 백합죽이 일품이다. 전에 낚시 갈 때 이 집에서 바지락 죽을 먹던 추억이 있어 이곳에서 중식을 하고 고군산 열도를 차로 한 바퀴 돌아보고 기름 없이 군 호떡을 간식으로 사 먹어 보니 세상에 부러울 것이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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