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지혜/암도스님

암도스님 글중에서(옴 : 唵)

산울림(능인원) 2025. 1. 17. 19:12

  옴은 그렇다는 말이다. 옴은 唵이고 공(空)이며 Om이다. 모든 사람의 몸과 마음은 온온개공(五蘊皆空)이라, 색수상행식(色受想行識)이 모두 공이다. 사실 공은 속도 없고 걷도 없다. 그러나 공중(空中)에는 진공(眞空)과 허공(虛空)이 있고 해, 달, 별, 땅 내가 있다. 그리고 공간(空間)에는 도기(道氣)와 공기(空氣)가 충만하고 산하대지 위에 풀과 나무가 가득하다.

  도기는 원형리정(元亨利貞)이라고, 세월(歲月) 따라 기후가 다르고 공기는 매일 시간마다 온도가 다르다. 그 가운데 사람은 자기의 몸과 마음을 만든다. 몸은 정(精), 기(氣), 신(神), 심(心), 영(靈), 성(性)으로 발전하고 마음은 심(心), 의(意), 식(識), 견(見), 관(觀), 조(照)로 발달한다.

  사바세계는 음성교체(音聲交替)라, 이 세상 모든 일이 소리(音)와 소리(聲)로 이루어진다. 소리는 귀로 듣고 말은 입으로 만들며 글은 눈으로 본다. 생각과 말과 행동을 만드는 신(身), 구(口), 의(意) 삼업(三業)은 삼위일체로 인간의 본능이다. 이 세상 허공(虛空)과 저 세상 진공(眞空)이 통하는 것은 영통(靈通)이다. 그리고 과거, 현재, 미래의 기억 사고, 상상을 관통하는 것은 영각(靈覺)이다.

  진실로 심영통(心靈通)을 하려면 영통각오(靈通覺悟)를 발달시키고 초선, 아선, 삼선, 사선정을 얻어야 한다. 명상(瞑想)은 잘못하면 무지(無知), 무심(無心), 망상(妄想)이 된다. 적어도 삼선정(三禪定)에 들려면 정액이 방출되지 않고 정기가 분산되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계율을 지키지 않으면 선정삼매를 얻지 못하는 것이다.

  특히 주색(酒色)에 빠지면 몸과 마음이 영통을 얻지 못해서 공부를 할 수가 없다. 지식이나 기술을 쌓는 것은 현상계 생활을 위해서 필요하지만 마음공부를 하는 데는 오계(五戒)를 지키고 술, 담배, 여자, 투전을 멀리 떠나야 한다.

  삼선정(三禪定)을 얻은 아나함은 주색(酒色)을 해도 현상 유지가 되지만 향상은 되지 못한다. 선정삼매(禪定三昧)는 몸과 마음이 하나로 통일된 마음의 안정(安定)이다. 좌선을 하다가 정신통일을 해서 초선(初禪)에 들면 3시간이 순간 넘어가고 이선(二禪)에 들면 하루가 순간 넘어가며 삼선(三禪)에 들면 3일이 번쩍 지나간다. 선정을 얻어서 영통 지혜가 생기면 각해(覺慧)로 정각(正覺)이 된다.

  계(戒), 정(定), 혜(慧), 삼학(三學)은 신(身), 구(口), 의(意)의 삼업(三業)을 청정하게 만드는 자신의 수도과정(修道科程)이고 남을 위해서 자비보시(慈悲布施)로 희생봉사 하는 것은 수행과목(修行課目)이다.

  수도와 수행을 철저히 실천하고 영통각혜를 투득해서 진리(法)를 깨달아 참사람이 되어야 한다. 참사람이 되어도 자기 자신만 생각하는 사람은 독각불(獨覺佛)이고 남을 위하고 세계평화를 위해서 희생봉사하는 사람은 거룩한 참사람이 되는 것이다.

  옴 마니반메 훔,  그것이 그렇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