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도 스님은 1955년 백양사로 출가하시어 동국대 불교학과 졸업 후 동 대학원 석사학위를 취득하시고, 78년 동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으셨으며 79 조계종 총무원 교무부장, 백양사 주시 중앙승가대 불교학과 교수, 동국대 정각원 상임법사, 삼원사 주지, 97년 조계종 교육원장 등을 역임하시고 현재는 조계종 대종사 품계를 받으신 큰 스님으로 전남 담양군 마하무량사에서 안거 중이다
스님께서는 아직도 왕성한 집필을 하시면서 참마음을 전하고 계시는데 스님께서는 우리나라 스님 중 암도스님식 법문이란 특징 있는 설법으로 많은 신도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으며 법문 회수로는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최고를 기록할 정도로 왕성한 포교활동을 하고 계신다. 오늘은 암도 큰스님 저서 “참사람의 숨길”에 대해 소개하기로 한다.
몸(身) 은 마음의 집이고 몸집은 오장육부로 천지도(天地道)의 기(氣)를 숨길 따라 돌리는 이동식 집이다. 이 세상에 가장 큰 집은 지붕도 없고 바닥도 없으며 기둥과 벽도 없는 무주공당(無主空堂) 천당(天堂)이다. 역사적으로 사람이 만든 큰집은 국가이고 궁전이며 개인이 만든 집은 가정집이다. 사람이 몸집을 보호하고 살아가는 근본은 의식주(衣食住)다. 옷은 모양보다도 사시사철 기후에 맞춰서 몸의 온도를 보호하는 것이고, 음식은 몸집에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서 먹는 것이며, 집은 잠자고 쉴 때 적으로부터 보호하고 생활하기 위한 것이다. 아무리 훌륭한 사람도 몸이 꺾이고 부서지면 숨길이 막히고 죽는다. 매일 풀을 뜯어먹고 짐승을 잡아먹어야 하는 것이 인간이다. 심지어 자기들끼리 싸우고 죽이는 전쟁을 하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다 어머니 아버지가 처음 만들 때 청정법신으로 들어와서 지(地), 수(水), 화(火), 풍(風) 사대기(四大氣)를 조화시켜서 몸을 만든다. 엄마 배속에서 열 달 동안 사대삭신(四大色身)에 눈, 귀, 코, 입의 구멍을 뚫고 지구의 지구의 오대양 육대주를 닮은 오장육부를 만들어 가지고 세상 밖에 나와서 21일 동안 부모미생전(父母未生前) 본래면목(本來面目)의 과정을 지나 완전한 몸이 된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은 유년기, 청년기, 장년기, 노년기 일생동안 몸을 위해서 먹다가 끝난다. 그래서 인간을 먹는 벌레(食蟲)라고 한다
그러나 인생은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유전인자 하나가 1 세대(30년) 안에 60조 세포를 만든 몸집을 생각하면 상상을 초월한 무서운 존재다. 어찌 됐든 몸을 생각하면 잘 먹고 잘살아야 한다.
첫째, 밥을 잘 먹어야 몸이 건강해서 잘 산다. 음식은 무엇보다도 고르게 먹어야 하고 제때 먹어야 하며 천천히 오래오래 씹어서 넘겨야 한다. 제때는 위장(胃臟)이 움직이면서 배꼽이 뛰는 시간인데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이다. 음식을 제때 먹으면 평상시보다 배를 먹어도 소화가 잘 되고 입맛도 좋다. 그래서 노동을 하지 않는 사람은 제때 하루 한 끼만 먹어도 좋다는 것이다. 사람은 남녀 관계없이 음˙양 체질이 다르기 때문에 음식을 주의해서 먹고 춘˙하˙추˙동 사계절 그때그때 나오는 채소를 섭취해야 좋다. 그리고 고기를 너무나 많이 먹으면 순발력은 좋으나 지구력이 없고 피가 탁해서 성질이 폭악 해진다.
둘째, 물을 잘 먹어야 몸의 체중이 유지되고 피부가 부드러워 잘 산다. 70%가 넘는 몸의 수분이 찌그러지면 쇠약해서 기능 발휘를 할 수가 없다. 물은 천연수나 지하수가 좋고 수질이 깨끗해야 한다. 그리고 물은 너무나 뜨겁거나 차게 하지 말고 중온수(中溫水)가 좋으며 몸이 당기면 아무 때나 먹어도 좋다. 특히 공부하는 사람은 자정수(子正水)라고 밤 12시에 물을 한 컵 1 먹으면 몸에 보약이 된다.
셋째, 공기를 잘 먹고 몸이 기가 충만해서 잘 살아야 한다. 사람은 물론이고 지상에 있는 모든 생명체는 대기권 안에 있는 공기를 먹고 산다. 지방과 지역에 따라서 식물이나 동물은 색이 다르고, 지방색이라고, 사람은 인성과 습성이 다른데 그 원인은 공기의 온도와 습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밥은 1달 안 먹어도 살고 물은 1주일 먹지 못해도 살지만 공기는 단 5분만 먹지 못하면 죽는다. 젊어서는 전 세계˙전국을 돌아다녀도 상관없지만 60-세가 넘으면 자기가 태어난 고향으로 낙향하는 것이 생체리듬이 맞아서 건강하고 자기 명대로 살다 가는 것이다.
넷째, 마음을 잘 먹고 편안하게 살아야 잘 산다. 마음을 잘못 먹으면 욕심이 생기고 욕심이 지나치면 탐욕이 생기며 탐욕이 이뤄지지 않으면 진심이 일어나서 어리석은 짓을 하는 것이 인간이다. 이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 모든 것이 마음먹기 달렸다고 하는 것은 마음이 몸을 움직이는 주인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몸이 자동차라고 하면 마음은 운전수다.
다섯째, 나이를 잘 먹고 오래오래 살아야 잘 산다. 더 먹을 나이가 없으면 죽는 것이 인생의 종말이다. 그런데 나이를 먹으면 꼭 따라다니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돈이다. 돈을 먹는 방법에 따라서 인생의 방향이 다르게 된다. 지금 이 시대가 자본주의 경제사회이기 때문에 그렇다.
첫째, 돈을 거저먹는 놈이 있다. 그것은 부모의 돈을 거저먹는 자식 놈들이다.
둘째, 남의 돈을 얻어먹는 놈이 있다. 그것은 빌어먹는 거지 같은 놈들이다.
셋째, 남에게 빌어서 먹는 몸들이 있다. 그것은 신앙의 대상이나 귀신에게 빌어서 먹는 나쁜 중이나, 신부, 목사, 무당, 판수들이다
넷째, 남의 것을 도둑질해 먹는 놈이 있다. 그것은 남의 것을 훔쳐먹는 도둑놈들이다.
다섯째, 도적놈들을 등쳐먹는 몸이 있다. 그것은 나쁜 경찰, 검사, 판사, 변호사 놈들이다.
여섯째, 법관이나 수사관(검사, 경찰)들을 덮쳐 먹는 몸이 있다. 그것은 신문사 방송사 등 나쁜 기자 놈 들이다.
일곱째, 바르게 잘 벌어서 먹는 사람이 있다. 그것은 좋은 직업을 가지고 노력해서 잘 먹고 잘 사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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