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기 마당/내 이야기

자업자득(自業自得)

산울림(능인원) 2024. 6. 30. 10:00

   자업자득(自業自得)이란 내가 지어서 내가 받는 것이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 어려움이 많고 특히 액란이 많은 사람은 전생에 자기가 그만한 원안을 지어서 그만치 잘못을 했기 때문에 금생이 와서 받고 있다는 것을 잘 깨우처서 원망하거나 짜증 내지 말고 살아야 한다.  금생에 내가 살아가고 있는 꼴은 보면  전생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좋은 곳에 태어나서 호강하고 잘 사는 사람은 전생에 복을 많이 짓고 불법을 잘 수행해 온 사람이다. 모든 것이 인과 아닌 것이 없다. 스스로 자숙하고 살아야 할 것이다.

  어떤 사람은 그저 일이 잘 안 되면 안 되는 대로 남이 잘 못해서 그렇다고 전부 남의 탓으로 돌리는 사람도 많이 있다. 길을 가다가 돌부리에 발이 걸려 너머 저도 “아잇 길이나 잘 고쳐 놓지”하고 군수나 도지사를 원망하고, 자기가 신발을 잘못 사서 신다가 발이 아프면 또 또 신발을 만든 회사 사장을 욕하고 하다 못해 날씨가 좀 더우면 웬 날씨가 이렇게 더운가 하고 하늘하고 싸우려고 한다. 장사를 하더라도 자기가 잘못해서 안 되는 것도 누가 해보라고 해서 했더니 안된다고 남을 원망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사람들은 그저 자기만 쏙 빼고 남들만 원망한다. 이런 사람들은 인과를 모르기 때문에 죄만 짓는 행동만을 하는 것이다. 이런 생활이 계속되면 속이 편치 않을 것이다. 속상할 때는 그저 사이다를 마셔도 찝찝하고 목욕을 해도 그렇고 산에를 가나 들에 나가나 속이 풀리지를 않을 것이다.

  어찌해야 하나, 이런 때는 참회를 해야 한다. 모든 것이 내 탓이라고 잘된 것은 남들이 잘해서 그렇고 조상이 잘해서 나라에서 잘해서 그리 된 것이라고 그저 못된 것은 내가 잘못해서 그렇다고 전부 내 탓으로 돌리고 참회하면 시원해지고 속이 편안해진다.  이렇듯 전부 내가 전생부터 지어온 업장 때문에 그대로 받는 것이다. 우리가 금생에서 훌륭한 몸도 못 받고 어려움이 많다면 전생에 내가 복을 많이 못 지어서 그러니 참회하는 마음으로 달게 받고 다시는 과오를 짓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부처님 말씀 따라 복을 많이 지어야 내생에는 고생을 아니하고 잘 살 수 있을 것이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다음 생이 어찌 될 것인가를 알고자 하면 금생을 보라 했다. 현재 내가 불법을 행동으로 실천하여 죄 없이 복을 짓고 있는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농부가 봄에 씨앗을 뿌리지 않으면 가을에 가서 거둘 것이 없다, 금생에 복을 많이 짓지 않고서 어찌 내생에 잘 되기를 바랄까. 아란존자가 석가모니께 질문을 했다. “어떤 사람은 착한 마음으로 열심히 일하고 복을 지어도 고생스럽기만 사람이 있는데 이는 어떤 연유입니까?”라는 물음에 석가모니께서는 “선의 열매가 익기 전에는 선한 사람도 화를 만난다. 선을 행하면 열매가 익은 후에는 반드시 복을 받는다.”(법구경에 있는 내용)라고 하였다.

  이런 사람은 전생에 지은업보 때문에 그렇다. 전생에 지은 죄라 먼저 받느라고 화를 받지만 그 죄를 다 받고 나면 반드시 복을 받게 된다. 또 어떤 사람은 나쁜 짓을 많이 하며 건달같이 사기도 치고 하는데도 여전히 벌을 받기는커녕 큰소리치며 잘 지내는 사람이 있는데 그 이유는 “악의 열매가 익기 전에는 악한 사람도 복을 받는다. 그러나 악의 열매가 익은 후에는 반드시 화를 받는다.”

  이런 사람은 전생에 지은 공덕이 많이 있기 때문에 먼저 지어 놓은 게 있으니 금생에는 악한 사람도 복을 만나지만 그 복이 끝나면 반드시 죄과를 받게 되어있다.  금생에 와서 지금까지 짓고 있는 것이 바로 내생의 내 모습이 될 것이다. 지금 받고 있는 이 모습이 전생에 내가 지은 그대로이다.

  인과란 이생에도 내생에도 영원불멸의 진리임에 틀림이 없다. 원인 없는 결과란 있을 수 없고 결과 또한 원인 없이 있을 수 없다. 이러한 것은 단순 하지만 너무 당연한 이치이며 우주의 큰 법칙이다. 이 근본 원리를 깊이 깨우쳐 지난 과거를 참회하고 하루하루를 참되고 바르게 살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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