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黃山)은 중국 안휘성(安徽省) 남부에 있는 중국 최고의 명산으로 중국 10대 산중 하나다.1990년 12월에 유네스코 세계 자연 유산으로 지정 되었으며 황산이 일반 관광객들에게개방된 것은 1979년 등소평이 76세때 황산을 방문하여 빼어난 경치에 감탄하고 "누구나 황산을 구경할 수 있도록 만들라"는 지시를 근거로 그 때부터 개발이 시작 되어 3대의 케이블카를 설치하고 14만개의계단으로 된 등산로를 만드는 공사가 2001년 완료된 후 일반일들에게 개방이 되면서 절경을 지닌황산이 다른 중국의 명산들에 비해 늦게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다.
황산에 오르기 위해서는 케이블카와 등산로를 이용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지만, 처음부터 등산로를따라 오르면 코스가 너무 길어 정상 부근의 절경들을 보기가 어렵다고 한다. 우리의 확정된 여정은운곡 케이블카를 이용하게 되었으나, 토요일에는 많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어우리 가이드의 이번 여행 2번째 노련한 판단으로 서해대협곡쪽을 선택했다.(우리는 2시간을 기다려케이블카를 탈 수 있었으나, 운곡의 경우는 4~5시간을 기다려야 탑승이 가능했다고 한다.)
황산이 최고 비경을 간직한 곳이 바로 서해대협곡이다. 겹겹이 이어지는 하늘로 솟은 수직의 암봉들과기암괴석, 작은 바위틈에서 끈질긴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아름다운 자태의 소나무들이 조화를 이루는서해 대협곡의 수려한 경관은 자연이 빚은 최고의 선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서해 대협곡의 등반로는 상상할 수 없는 곳에 길을 만들어 놓았다. 칼로 자른 듯한 높은 암벽 중간의허공에 사다리처럼 걸려 있기도 하고, 암벽을 뚫어 터널로 길을 연결 하였다. 이런 길을 걸으면 이 세상어디에서도 경험하지 못할 스릴을 만끽 하게 한다. 발 밑으로 내려다 보이는 수 백 수 천길 낭떠러지기 길을지날 때에는 아찔한 스릴도 있지만 발 밑으로 펼쳐지는 절경들은 잠시도 한 눈을 팔 여유를 주지 않는다.이런 길이 바로 고공잔도(高空棧道)라고 하는 구나 라는 생각뿐이다.
아찔한 곳을 오르며 왜 이런 아름다운 자연을 파괴하였는가? 라는 의문도 있겠지만 이렇게 대역사를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이런 험한 곳을 걸어서 올라갈 수 가 있겠는가? 환경운동가라면 결사 반대를하였겠지만 자연은 누구나 누릴 수 있고, 누구나 다 즐길 수 있어야 되며,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것이자연이다. " 황산을 가보지 않고서 산을 논하지 말라"고 한 중국의 옛 성인의 말이 새삼스럽게 되뇌여진다.자연과 인간, 그것을 빚은 신의 위대함에 감탄과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었다.
황산은 제일 높은 봉이 연화봉으로 1,864m, 옥병루 1,680m, 광명전 1,860m이다. 함께 간 모든일행이 광명전까지 같이 갈 수 있었으면 했으나, 서해대협곡에서 지친 일행들이 따라오지 못하여안양에서 오신 3분과 비래석까지 함께 했고 광명전은 우리 부부만이 다녀 올 수 있었는데 그 아름다움을 함께하지 못하여 일행 분들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다.
잔잔한 미소만큼이나 아주 곱고 아름다운 화술을 갖추신 안나님 옆에서 듣는 그 목소리 언어의 마술사라고 할까? 천사가 따로 없는 그런분인데.......
고공잔도(高空棧道)의 위용
발밑은 수백길 낭떠러지 아찔하다
멀리 연화봉이 연꽃 형상을 그대로 보여준다(아무래도 불교문화에 연화봉이라 했을 것 같은 느낌이다)
비래석 위용이 대단하다
이어서 비취계곡을 찾았으나, 카메라 베터리가 다 되어 촬영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고 생각하던중 휴대폰에몇장 담은 것이 있어서,,,,,,
그날 저녁 우리는 한국적 음식인 동태찌게로 식사 했는데 우리가이드가 3번째로 노련미를 발휘했다. 인천에서 오신 여자분(66세) 생일이다. 케익과 삼페인, 과일을 준비하여 우리는 다음 날 귀국시까지 아주 맛있게 간식을 들면서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