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기 마당/이런면 어떨까

일 원전폭발 우리의 대책 방관만 할 수 없다

산울림(능인원) 2011. 3. 28. 22:10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의 터빈건물 지하의 고인물 웅덩이에서 평상시 운전되는

원자로의 1000만배 높은 고농도 요오드 134가 검출됐다고  27일 낮 발표했다. " 1000만배로

발표됐던 방사성 물질은 요오드134가 아니라 세슘134 등 이었으며 농도도 합계 10만배다"

고 도쿄전력이 28일 새벽 발표를 정정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사고로 다량의 방사성 물질이 유출돼 일본은 물론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지역까지 '방사능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도쿄전력. 대지진과 쓰나미가 발생한 이후

초기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했으며, 방사능 누출 이후에도 관련정보를 '많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어 전세계 언론으로부터 비판을 받아오고 있다.

  또한 도쿄전력은 원자로 압력용기에 구멍이 뚫렸을 수 있다고 밝혔지만, 감독 관청인 경제

산업성 산하 원자력안전.보안원은 다른 의견을 밝히는 등 일본자체에서도 혼란을 겪고 있고 
도쿄전력은 28일 새벽 기자회견에서 연료봉이 담겨 있는 타소강 재질의 압력용기가 손상됐을

수 있다고 밝혔다.  도쿄전력 관계자는 "압력용기의 배관 등이 파손되고 구멍이 뚫려(바깥쪽의)

격납용기에 물이 흘러나가고 있을 수 있다"며 "압력용기 아래쪽에 구멍이 뚫린 이미지"라고

표현했다

 

  방사성 물질을 대량 방출한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2호기의 터빈실 밖에도 방사선량

수치가 높은 물이 흘러넘친 것으로 확인되었고, 도쿄전력은 28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2호기

터빈실 지하와 바닷가를 잇는 터널에 물이 차 있고,  물 표면에서 시간당 1천m㏜(밀리시버트)

이상의 방사선량이 측정됐다고 밝혔다.  1호기 쪽 터널에 차있는 물의 표면에서는 시간당

0.4mSv가 관측됐고,  3호기 쪽 터널에도 물이 차 있었지만, 건물 파편 탓에 방사선량을

측정할 수 없고.  측정 시점은 27일 오후 3시30분께였다고 했다.  이 터널은 터빈실과 바닷가

펌프실을 잇는 것으로, 안에 각종 배관을 넣을 수 있도록 높이 2.6∼3.9m, 폭 2.4∼3.3m에 이른다.
도쿄전력 관계자는 "지금은 더는 물이 흘러들어 가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론에 설명했지만

그말을 믿는 언론은 없다.   일본의 NHK까지도 "원자로 건물이나 터빈실은 방사선 관리구역으로

지정돼 있지만,  터널은 제외돼 있다"며 "평소에는 방사성 물질이 절대로 들어갈 리 없는 곳에도

방사선을 방출하는 물이 흘러넘친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로 대기 중에 방출된 방사성 물질의 양이 '체르노빌' 원전 사고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고 오스트리아 기상지구역학 중앙연구소(ZAMG)가 분석했다. ZAMG는

유엔의 포괄적핵실엄금지조약(CTBT) 준수 여부를 감시하는 기관이다. 유엔의 위임을 받아

미국과 일본, 러시아 등 전 세계 관측망을 동원해 방사성 물질 누출량과 이동경로를 분석하고

있는데, ZAMG는 26일(현지시각)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하루 평균 5000조(兆)~5경

(京·10^16)㏃(베크렐·방사능 단위)의 세슘137과, 10경㏃의 요오드131이 대기 중에 증기

형태로 방출됐다"고 밝혔다.

 

  이는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 직후 10일간 방출된 방사성 세슘137의 총량은 8.5경㏃,

요오드131은 176경㏃이었다. 이날 오스트리아 연구진이 발표한 후쿠시마 원전 하루 방출량

으로 일본 원전 사고 이후 지금까지 18일간 나온 방사성 물질의 양을 따지면, 세슘137은

9경~90경㏃, 요오드131은 180경㏃로 체르노빌 원전 사고 방출량을 훨씬 초과한다고

밝혓다.

 

  1960년대 우리가 초등학교시절 중국의 핵시험으로 한반도에 많은량의 방사능 분진이

낚진 되었고 당시 비나 눈이 내리면 밖에 나가지 못하도록 부모님들께서 아이들을 단속

하던 기억이 떠 오른다.

 

  일본 원전폭발 후속조치는 도쿄전기가 조작하여 발표하고 일본정부는 처음부터 축소발표 등

전세계를 방사능 공포로 몰고가는 인재로 밝혀졌다.  이제 우리정부에서도 공약파기니, 4.27보선

등 정쟁에서 탈피하여 국가 위기관리 측면에서 일본원전에 대비해야 될 것이다.

 

  강원도 대기중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유출된 것으로 보이는 방사성 물질 제논이 극미량

검출 되었다.  그러나,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이 운영중인 전국의 환경방사선감시기는 제논을

감지하지 못한다. 4. 28일 KINS에 따르면 KINS는 환경방사선을 감시하기 위해 대도시 소재

대학교와 지방기상대, 원자력연구소 주변, 군부대 내 등 전국 70곳에 방사선감시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나,  이 감시기는 대기중 전체적인 환경방사선 준위가 어느 정도인지, 사람이

1시간당 어느 정도의 방사선량에 영향을 받는지 등만 측정할 뿐 어떤 방사성 물질이 어느 정도

농도로 있는지에 대해서는 분석하지 못하는 장비이다. 왜냐하면 전국 12곳의 지방방사능측정소

에서도 대기중 먼지와 같은 형태로 존재하는 부유물질을 포집해 요오드와 세슘 등 방사성 물질의

유무와 농도 등을 분석하고 있지만 제논은 기체 형태이기 때문에 포집되지 않아 불가능하다. 

  이번에 제논을 탐지한 장비는 동부전선에 북한 핵 활동 감시를 위해 설치한 별도 장비가 제논을

감지한 것이다. 이 장비는 일반 방사선감시기에 비해 감도가 70만배 가량 뛰어나 극미량이라도

제논을 검출할 수 있다.  국내에 이처럼 제논을 감지할 수 있는 장비는 동부전선에 1대만 설치돼

있어 다른 지역에서는 대기중 제논의 존재여부 자체를 확인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후쿠시마 원전에서 누출된 방사성 물질이 편서풍을 타고 태평양 쪽으로 날아가기

때문에 국내는 안전하다는 그동안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제논과 같은 방사성 물질은 국내로 흘러

들어왔다고 하더라도 제대로 감지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검출된 제논은 KINS의 동위원소 조성비 분석 결과 후쿠시마 원전에서 유출된 것이 거의

확실한 상황이다. 

 

  일본 원전 폭발과 관련된 방사능 피폭 방지를 위해서는 정부차원에서 러시어,  중국, 카나다. 미국,

그린랜드(네델란드),  북한 등 주변국과 기밀한 협조를 통하여 계절풍에 의한 방사능 이동경로를 

정확히 파악해야 된다.  또한 기체 형체이든 분진형태이든 간에 어떠한 방사능 물질 이라도 측정이

가능한 장비를 조기에 확보, 필요한 지역에 설치하여 국민들에게 행동지침이나 대처 요령을 수시

알려 주어야 한다.   

 

   위기관리 대안을 강구시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게 일방적인 임무를 부여할 것이 아니라

국가위기관리 위원회를 구성하여 정부차원에서는 방사능과 관련하여 조정 통제 및 지휘권 행사와

기획/계획 업무를 수행하고 기상청과 소방방제청, KINS에서는 주변국으로부터 관련 정보 자료와

우리가 탐지한 자료를 바탕으로 필요시 중화재 살포는 어떻게 할 것인지? 기준치 초과시 국민보호를

위해 수도물 취수 대책 강구 및 국민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  행동요령을 전파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준비에 철저를 기해야 될 것이다.

 

  일본의 원전 폭발로 인한 방사능 오염은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지구를 한바뀌 돌아서 분진이

우리나라에 도달 할수도 있고,  뜻하지 않은 대형 태풍이 발생하여 계절풍(편서풍)이 아닌 동풍으로

풍향이 바뀌기라도 한다면 우리나라는 결코 안전지대 일 수 없다는 것과  해수의 흐름을 명확히

파악 및 관찰하여 해수에 의한 피해 및 어업권 보호도 필요한 대책중의 하나 일 것이다.  이제 시간이

없다는 것을 명심,  서둘러 방사능 위기관리대책을 세워야 우리나라가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