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기 마당/내 이야기

그런 날이 올까?

산울림(능인원) 2011. 9. 21. 11:42

랑 치고 가재잡고 마당 쓸고 돈 줍는다는 속담처럼

좋은 일 하면 부수적으로 이득도 얻는다.

누이 좋고 매부 좋고 좋은 일이 있으면 다 좋다.

그러자면 솔선수범도 하고 양보도 하고 손해보는 듯 해야지

당장은 귀찮고 손해보는 것 같지만 길게 보면 속담대로 되어진다.

 

힘들고 귀찮지만 열심히 운동한 훌륭한 선수는

몸도 튼튼하고 명예도 얻는다.

성공이나 출세도 처음에는 힘들고 괴롭지만 출세하고 나면

부수적으로 가재도 잡고 돈도 줍는 것이 우리사회의 현실이다.

내가 잘되면 부모형제도 기뻐하고 고향의 명예도 빛나게 된다.

그래서 특정(고향) 지역에서는 더 열렬한 지지를 받는다.

 

내가 손해 보더라도 원수가 더 큰 피해를 본다면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심술꾼 심보도  있다.

일거양득 좋은 일 많이 만들려면 부지런해야 하고

자기희생도 따라야 하고 마음의 유연성도 있어야 한다.

옆집일을 잠시 거들어주고 부수적으로 얻어 오는 것이 더 많을 때가 있드시

복과 재앙 행운과 불운이 양립하기에 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국 쏟고 뭐 데인다고 엎친데 덮치는 불운도 많이 있다. 

불운이 닥쳐오면 사고는 연이어 터진다.

 

아프면 병원 가는데 건강도 잃고 돈도 잃고

그야말로 국 쏟고 뭐 데이는 꼴인데

더 심하면 데이는 상처가 심각하다.

도랑치고 가재는 못 잡더라도 국 쏟고 데이는 일은 없어야 한다.

살다보면 국도 여러번 쏟고 많이 데이기도 하지만

그렇게 데이고도 정신을 못 차리면 더크게 데여 봐야 알겠으나

그렇게 크게 데이고서야 겨우 물러나는 사람도 더러는 있다.

진보성향의 모 교육감도 도덕성을 잃었으면 

물러날 줄  알아야 되는데 끝까지 버티고 있는 꼴을 보니

진보던 보수던 권력 앞에서는 같은 모습이다 

 

가재를 잡든 돈을 줍든 그렇게 하려면 부지런해야 하고

남보다 한발 더 움직여야 하겠지

게으르면 남들 다잡아 가고 주워갔는데

도랑치고 마당 쓸어봐야 아무것도 없다.

요즘 처럼 불경기에는 도랑 치고 마당도 쓸지만 모두가 허당이다.

그래도 좋은 일 했다는 위안은 있다.

 

정치판의 국남비는 너무 자주 쉽게 끓어 수없이 엎질러지고

많은 사람들이 데였지만 정신을 못 차리는 꼴이 우습다.

그래서 요즘은 국남비도 아닌 밥그릇에 직접 국을 끓인다고 하는데

그래도 잘도 끓는다.

이러다가 밥그릇에 국 끓여 먹는 시대가 올지도 모르겠고

밥그릇 불 위에 올려놓으면 얼마나 뜨거운지 잘 모르는지

손잡이 없는 밥그릇 그대로 잡다가는 손 데이고

국도 홀라당 엎어버리기 딱 좋다.

그렇게 엎질러진 국에 데이면 그 상처는 얼마나 클지...........

도랑치고 가재 잡는 사람은 없을까. 이런 시대는 언제 다시 오려나.

그래도 옛날에는 양심은 살아 있어 참으로 좋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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