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기 마당/내 이야기

나에게 가을은

산울림(능인원) 2011. 9. 20. 22:11

나에게 가을은 차가운 바람이 삶을 고리를 이으면 보고 싶은 사람 만나고 싶은 사람이 그리움 처럼 밀려온다. 한 때는 고귀하고 한 때는 목숨과도 같았던 내 마음의 전부가 되었던 사람
아직도 횡하니 가슴을 파고든다 이런밤이면 달빛마져 동요하고 내 뜻과 같지 않음을 배울 수 있어 좋다.
한없는 길이 있어
마음껏 뛰어라도 보고 싶다. 정적과 마음이 서로 만나면 조용히 눈을 감고 뒤돌아보고 싶다. 삶의 여유가 보인다. 얼굴들이 아스름이 떠 오른다.
모든 기억이 잠을 자다가
이제는 큰 소리로 나를 부른다 우연이 아니고 참 나의 끝에서
환한 미소가 보인다. 삶의 맛이 짙게 풍기고 자유와 허공이 오늘은 하나가 된다. 완연한 나의 모습은
나를 기억하는 모든이에게
아름다운 미소를 보내고
인정이 깃든 흔적들이 쌓여 온다. 아름다움은 끝이 없다. 이밤의 풍요를 적막과 함께 성취 되어 질 행복은 비워진 마음이 여정을 풀고
포근히 다가온다 완전한 모습으로 밀려오는 참나의 모습은 형체없이 다가와 가슴에 안기어
시작도 끝도 없는 속삭임으로
늘 함께 기대어져 있다.

'얘기 마당 > 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울  (0) 2011.09.23
그런 날이 올까?  (1) 2011.09.21
가을비  (0) 2011.09.19
나는 누구인가?  (0) 2011.09.18
이러면 안 되는 줄 알지만  (0) 2011.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