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인의 나들이/해외나들이

치앙라이(Chiang Rai)(3부)

산울림(능인원) 2011. 8. 15. 09:02

치앙라이 시는 치앙마이 시내에서 북동쪽으로 200km 떨어진 곳에 있다. 미안마 국경이 있는 암프매 사이의 남쪽으로 62km 떨어진 곳에 있으며, 치앙사엔 남서쪽으로 60km 떨어진 곳에 있다. 피아오 시에서는 북쪽으로 90km 떨어진 곳에 있다. 매꼭 강이 북쪽을 따라 흘르며, 동쪽에서 서쪽으로 흐르다가 메콩강과 합류한다.

 

치앙라이는 1262톁 멩라이 왕에 의해 세워졌으며, 초기 멩라이 왕조의 수도가 되었다. 그러나 멩라이 왕이 치앙마이에 새로운 도성을 짓고 도읍지를 옮김으로서 지위를 상실했다. 그 후 치앙라이는 버마에 의해 함락되었고, 수 백년 동안 버마의 통치 하에 있게 되었다. 1786년 치앙라이는 치앙마이의 봉토가 되었고, 시암이 1899년 치앙라이를 포함하여 치앙마이를 병합했다. 1933년에 치앙라이는 태국의 주로 승격 된다.

 

1432년 멩라이 왕조의 삼팡캔 왕의 통치 하에서 왓 프라깨오(에메랄드 불상 사원)는 치앙라이 시의 왓 프라깨오의 첨탑이 지진으로 쪼개졌을 때 치앙라이에서 발견되었다. 이 아름다운 옥불상은 버마의 침공 후 1백년 동안 사라진 이후였다. 1992년 시의 기둥이 왓 클랑 위앙에서 왓 프라 탓 도이 촘 통으로 옮겨졌다.

 

치앙라이의 구성인구중 12.5%는 산악 부족이며, 카렌족, 아카족, 리수족, 메오족, 무세르족 같은 북부 태국에 사는 소수 민족들이다. 왓 롱쿤(백색사원)은 부처님의 청정과 순수를 표현하기 위해 백색을 바탕으로 반짝이는 유리조각들을 부쳐서

부처님의 가르침인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것을 의미하는 불교 에술가적 혼이 닮겨있는 걸작품이다.거울조각을 하나하나 일일히 붙여서 만든 백색사원은 마치 때묻지 않은 순수한 동자승이 금방이라도 태어 날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천진난만한 부처님의 이상적 종교관을 들여다 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10년전부터 지속적으로 건축하고 있는 백색사원은 내부 벽화를 그리고 있는 중이었으나 내부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소개할 수 없다는 아쉬움이 가슴을 다소 아프게한다. 이사원은 방콕미술대학 '차이 롱차이'라는 교수의 작품이라 했다. 차이롱차이 교수는 자신이 생각하는 상상속의 극락과 지옥의 모습을 이사원을 통해 표현했다고 한다. 사원 건립비용도 자신의 사비를 털어 건축하고 있으며 현재도 건축중이다.

 

거울 조각 하나하나에 정숙하면서도 내면의 세계까지 들여다  볼 수 있는 불교 고유의 철학을 예술의 혼으로 담아낸 모습에 화려함 보다는 감탄과 찬사를 보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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