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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궁

지리산은(智異山)은 백두산(白頭山)에서 대간을 따라 흘러와서 큰 봉우리를 이루었다 하여 두류산(頭流山)이라고 하였다. 옛날부터 두류산은 영익(靈嶽)으로 동으로는 천왕봉이고 서로는 반야봉, 중앙에는 영신대가 있어 병풍 같은 형세를 이루고 있다. 영신대에서 남으로 맥이 이어져 삼신봉을 만들고, 삼신봉이 동서로 맥을 뻗어 신선대, 삼성봉, 삼선봉, 미륵봉, 서리봉을 잇는 주위 사십 리의 청학동을 작국(作局) 하였다.  이 청학동은 신라시대 최치원, 고려의 도선국사를 비롯한 역대 선인들이 동방 제일의 명지라 일컬었다. 선가(仙家)에는 청학동이란 천하제일의 명승지로서 두류산 남쪽 기슭에 있다. 들어가는 입구에 폭포가 있으며 폭포를 지나면 외석문이 있고 외석문을 지나고 내석문을 지난 동굴 같은 계곡을 10리쯤 들어..

천지(天地)도 몸도 허망한 것

세월의 단위를 무량 백천 만억겁(無量百千萬億劫)이니 무량아승지겁(無量阿僧祗劫)이니 하는데 이것이 무슨 말인가? 겁(劫)에도 소겁, 중겁, 대겁이 있다. 소겁을 먼저 말하면 이 세상이 처음 생겼을 때 하늘사람이 내려와서 사는데 그때는 인간 수명이 팔만 사천 세였고 몸도 날아다니고 그랬지만 차차 의, 식, 주를 생각하게 되는 데 따라 아무 데나 자도 좋은 태평세월이 몸도 날지 못하게 되고 하루 세끼 먹어야 하고 옷도 해 입어야 되고 편안하지만은 않게 되었다. 마치 어린애들이 젖만 먹으면 태평히 자고 먹고 하다가 차차 엄마하고 눈을 맞춰보기 시작하면서 의식이 생기게 된다. 그래서 무엇인가 이름을 배우고 글도 배워서 기억해 가지고 한 마디 두 마디 말이 늘어가게 된다. 이렇게 늘어가는 것이 모두 번뇌가 늘어가는..

충북 옥천 장령산

장령산은 1995년 5월 충북 옥천군 지명위원회(당시 박남규 전군수)가 장룡산(壯龍山)을 장령산(長靈山)으로 고치는 “지명개정안”을 심의 의결하여 국립지리원 중앙지명위원회에 제출, 지명을 고치는 이 개정안이 1999년 5월 1일 받아들여져 중앙지명위원회가 장령산(長靈山)으로 지명을 개정 고시하여 새롭게 얻게 된 지명이다.  장령산은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아름답기로 소문난 옥천의 명산으로 소나무, 단풍나무, 편백나무 등이 자생하고 있다. 이곳에 장령산자연휴양림을 옥천군에서 조성하였다. 3.1Km의 치유의 숲에 들어서면 정목, 목교, 소원바위 등과 마주할 수 있고 봄부터 숲해설 프로그램, 살림치유 프로그램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장령산의 아름다운 산세와 맑고 깨끗한 물이 흐르는 금천계곡을 병풍처럼 두른 ..

소금산 그랜드밸리(간현광광지)

원주시에서 서쪽으로 18Km 떨어져 있는 간현 관광지는 남한강 지류인 섬감과 삼사천이 합수되는 지점에 위치한 유원지이다. 강 양쪽에 10 ~ 50m 높이의 기암괴석들이 울창한 고목, 검푸른 강물과 조화를 이루며 강변에 넓게 백사장이 펼쳐져 있어 경관이 아름다우며 또한, 맑은 강물이 흐르고 백사장이 넓어 여름철이면 물놀이 피서객으로 붐빈다. 관광단지 맞은편의 간혈암은 37개소의 바윗길이 생겨 암벽 타기를 할 수 있는 곳이다. 수시로 변하는 유수의 흐름과 수심의 변화로 매우 위험하며 삼산천에서의 물놀이는 매우 위험하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원주의 떠오르는 핫플레이스 소금산 그랜드밸리는 소금 출렁다리를 포함한 간현광지가 주관하는 주요 코스이다. 한국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리며 많은 여행객으로부터 각광을..

꿈의 실상(아무것도 아닌 것조차도 아닌 것)

우리의 이 시간 공간이 마음이고 보면 우리가 꿈을 꾸고 있다는 이것은 시간도 공간도 아니기 때문에 아무것도 아니다. 우리가 지금 이 경문을 읽고 있는 그 마음자리가 참 거울이 되는 것이다. 유리로 만든 거울은 죽은 거울이고 아무것도 아니다. 그런데 누구나 가지고 있는 보배 거울이 있다. 이 것은 허공도 아니고 진공도 아니고 물질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다. 우리가 다 가지고 있는 보배 거울, 이 말을 주제로 하여 생각 속에서 좋다 나쁘다고 생각을 일으키는 마음의 거울이다. 아는 능력을 가진 거울이기 때문이다.  마음은 무소부재이며 얼마든지 클 수 있고 얼마든지 작을 수 있고 시간 공간을 초월할 수 있다. 무한 작은 것이 무한 클 수 있기에 이것이 서로 통한다는 것은 우리가 전우주가 다 이것으로 충만해 있기..

꿈의 실상{마음이 시공(時空)을 창조한다}

우리는 마음으로 꿈속에서 시간을 창조하여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해서 아들 딸 낳고 그 아이 가르치고 유치원에서 중고등학교에 보내느라 가정교사를 채용하고 입시 준비도 하고 대학을 보내고 취업하면 결혼을 시켜 슬하에 손자 손녀를 많이 두게 된다.  우리가 생사에 현실 사회에서 한평생 산 그대로 생시와 똑같은 남녀가 결혼을 하게 된다. 그러나 앞에서 서술한 대로 꿈속에서 이렇게 한평생을 살았다는 것이 현실에 있어서 시간이 채 움직이기도 전에 순간이라고도 할 수 있다. 무한대의 공간 이것이 참말 공간이냐 하면 그런 게 아니고 마음으로 만든 시간이며 만든 공간인 것이다. 만들어도 그 작은 한 점에 불과한 것을 무한대의 공간으로 만든 것이다.  꿈이란 확실히 마음이 창조한 것이다. 그러므로 무궁한 시간이나 무한한 공..

꿈의 실상

불교에서 경을 천 독 만 독 하라는 것은 읽어서는 경의 깊은 뜻이 이해되지 않지만 두 번 읽고 세 번 읽고 여러 번 읽는 동안에 그 뜻이 조금씩 깨달아지기 때문이다. 이제 인생과 꿈,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가 되었다. 이번에는 꿈에 시간을 말하려고 한다. 사람이 자는 시간이 대체로 하룻밤에 7 ~ 8 시간으로 내가 잠이 든 전 시간에 꿈을 꾸었다 하더라도 8 시간 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가 꿈속에 들어가서는 8 시간만 경험하는 것은 아니다. 잠자는 동안 꿈속에서 경험하는 시간은 닷새 사는 때도 있고 한 달 사는 때도 있고 몇 년 사는 때도 있다. 그러니 밤을 새워가며 꿈을 꾸었다 하더라도 8 시간 밖에 소요되지 않았는데 그것이 꿈에 들어가서는 몇 년 혹은 일평생이 되는 수도 있다고 보아야 한다..

산이 물이 되고 물이 산이 된다(禪)

“산이 물이 되고 물이 산이 된다.”라는 말이 하나 있다. 이것은 제행무상 시생멸법이라. 세상에 모든 것은 허망하다는 것이다. 실체 없이 모두가 변하고 없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태어나고 죽는 것은 없는 것이다. 또 범소유상 개시허망이라. 모든 형상이 있는 것은 다 허망하다 하였으니 산이든 물이든 사람의 몸이든 형체가 있으면 다 허망하다는 것이다. 우리의 생각이 허망하고 따라서 유상세계가 다 허망하고 실체가 없는 것이다. 그러니까 산을 산이랄 것도 없으며 물을 물이랄 것도 없다는 것이다. 또 산이 높은 것도 아니고 물이 깊은 것도 아니다. 이렇게 되는 것이다. 어쩌면 성철스님의 산은 산이로되 물은 물이로다와 일맥 상통하는 말이다.  중생들이 형상에 집착하고 있으니까 부처님께서 이 상을 없애시려고 산이 물..

발왕산 케이블카

옛날 도승이 이 산에 팔왕(八王)의 묘자리가 있다 하여 팔왕산으로 불리다가 일제강점기 이후 발행된 지형도에는 발왕산(發旺山)으로 기재되었다. 2002년에 다시 성할 왕에서 임금 왕으로 지명을 고쳐서  발왕산(發王山)으로 변경되었다.  높이 1,458m. 태백산맥의 줄기인 해안산맥에 속하는 산으로 북쪽에 황병산(黃柄山, 1,407m), 서남쪽에 박지산(博芝山, 1,391m), 남쪽에 두루봉(1,226m), 동쪽에 옥녀봉(玉女峰, 1,146m) 등이 솟아 있다.  이 산과 동쪽의 옥녀봉과의 사이에는 황병산에서 발원한 송천(松川) 이 심한 곡류를 하며 남쪽으로 흐르고, 서쪽 사면에는 오대산에서 발원한 오대천이 남쪽으로 흐르고 있다.  발왕산에는 1997년 11월 산림유전자원보호림으로 지정 · 고시된 발왕산 주..

가리왕산 케이블카

우리나라 명산의 하나인 가리왕산은 강원도 정선군과 평창군에 걸쳐 있는 해발 1,561m의 산이다. 맥국의 갈왕이 난을 피하여 숨어들었던 곳이라 하여 갈왕산이라고 불리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가리왕산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전해진다. 가리왕산은 각종 수목이 울창하고 산삼을 비롯한 약초, 산나물이 풍부하다. 청명한 날에는 정상에서 동해를 관망할 수 있다. 회동계곡은 용탄천의 발원지며 맑은 물에는 천연기념물인 열목어가 서식하고 있고 주변에는 봄에는 철쭉이 만발하고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백설의 은세계를 이루어 4계절 장관을 이루고 있다. 가리왕산 8 경이 전해질만큼 경관이 수려하고 백두대간의 중심으로 주목 군락지가 있어 산림유전자원보호림과 자연휴양림으로 지정되는 등 경관과 생태적으로 가치가 큰 점에서 산림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