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기 마당/내 이야기

꿈의 실상(아무것도 아닌 것조차도 아닌 것)

산울림(능인원) 2024. 8. 29. 13:37

  우리의 이 시간 공간이 마음이고 보면 우리가 꿈을 꾸고 있다는 이것은 시간도 공간도 아니기 때문에 아무것도 아니다. 우리가 지금 이 경문을 읽고 있는 그 마음자리가 참 거울이 되는 것이다. 유리로 만든 거울은 죽은 거울이고 아무것도 아니다. 그런데 누구나 가지고 있는 보배 거울이 있다. 이 것은 허공도 아니고 진공도 아니고 물질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다. 우리가 다 가지고 있는 보배 거울, 이 말을 주제로 하여 생각 속에서 좋다 나쁘다고 생각을 일으키는 마음의 거울이다. 아는 능력을 가진 거울이기 때문이다.

  마음은 무소부재이며 얼마든지 클 수 있고 얼마든지 작을 수 있고 시간 공간을 초월할 수 있다. 무한 작은 것이 무한 클 수 있기에 이것이 서로 통한다는 것은 우리가 전우주가 다 이것으로 충만해 있기 때문이다. 무한소 무한대로 한계가 없기 때문에 하늘 땅 태양계 은하계 할 것 없이 가득 차 있다는 뜻이다. 한계가 있다면 어디는 있고 어디는 없어야 할 것이지만 이 마음은 무한소 그대로 무한대이고 전우주 그대로이기 때문에 꿈을 꾸는 찰나에 우주를 이루고 시간세계 공간세계를 창조한다는 것을 이해하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