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인의 나들이/나들이 지혜

섬진강 기차마을/장미공원

산울림(능인원) 2024. 6. 5. 19:10

  19994월 곡성군 역점시책 중 하나인 치포치포 섬진강 나들이 관광열차 행사가 시작된 이래 고달면 가정리가 곡성군 관광명소로 새롭게 부상했다. 옛날에 실제로 운행하던 증기기관차의 모습을 그대로 복원하여 옛 곡성역(섬진강 기차마을)에서 가정역까지 10km 구간을 왕복 운행하는 기차이다. 섬진강 기차마을에는 맑고 깨끗한 섬진강이 흐르고 구 철로(폐선)를 이용한 기차가 달리며, 배를 타고 강을 건너는 나루터가 2개소가 있고, 국도 17호선과 전라선 철도, 섬진강 등 3선이 진풍경을 이루는 호남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서 주변에는 잔디광장과 원두막, 디딜방아, 수차, 코스모스 꽃길 등 환상의 섬진강변 자전거 하이킹 코스가 펼쳐져 있다. 섬진강을 따라 봄의 신록과 도로변의 꽃들이 만들어 내는 풍경을 느린 속도로 만끽할 수 있다.

 

  코레일은 곡성세계장미축제에 맞춰 축제와 더불어 섬진강레일바이크와 증기기관차, 곡성 전통시장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당일 기차여행 상품을 내놨다. 오는 25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출발한다.

  참게와 은어는 곡성군 대표 음식의 주요 재료다. 참게 음식은 깔끔하고 개운한 맛을 자랑한다. 은어 요리는 회로 먹으면 살점에서 은은한 수박 향이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참게탕과 참게장·수제비, 은어 튀김과 구이·회가 유명하다. 오곡면 압록리에는 ‘참게·은어 거리’가 조성돼 있다.

  섬진강의 습기와 높은 기온 차로 곡성의 능이버섯은 향이 깊다. 인공재배가 되지 않고 참나무 밑에 군락을 이룬다. 능이버섯 삼겹살 구이, 능이버섯 전, 능이버섯초무침, 능이버섯전골, 능이버섯 닭곰탕, 능이버섯 잡채, 능이버섯두루치기 등 요리로 해 먹는다. 다슬기로 끓인 수제비도 별미다. 석곡에는 직화구이의 향이 배어 있는 토종돼지고기 석쇠구이가 유명하다.

 

기차마을 안으로 들어가면 세계 각국의 다양한 장미 1004종을 식재하여 보는 이로 하여 황홀한 멋을 선사한다. 또한 어린이를 위한 놀이기구 성인놀이기구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잘 꾸며 놓았다. 세계장미축제는 5월에 하는데 우리 부부는 오늘(6.5일) 다녀왔는데 생각보다 장미꽃도 싱싱하고 또한 순 치기를 하면서 새롭게 장미가 피어나도록 관리하고 있어 시기와 상관없이 장관을 이루고 있으니 늦었다 하여 포기하지 말고 한번 다녀오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세계 장미공원

 

섬진강 기차마을은 증기기관차는 모형일 뿐이어서 사진을 찍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옛날 빨간색 증기 기관차의 대명사 격인 영국산 볼트원이나, 일제 마카, 사타,  고로형 같은 증기 기관차 모형이 아니어서 조금은 아쉬움이 많았다. 그 덕분에 모형 증기기관차의 사진은 찍지 않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