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기 마당/내 이야기

나는 언제 ?

산울림(능인원) 2024. 4. 27. 10:40

  불가에서는 기본적으로 크게는 태어나고 죽음이 있고, 작게는 태어나고 죽음 사이에 일어나는 모든 삶이 자신의 생각과 달리 고통과 고난을 가져오는 일들에 부닥쳐 가며 살아가게 된다고 한다.

 

  뜻대로 아루고 싶은 자신과 이루어지지 않는 자신이 있는데 이는 욕심대로 살아지는 자신과 욕심대로 되지 않는 자신이 있기 때문이며 안된다고 할 때 안 되는 것도 자신인데 이것도 알고 보면 잘 되는 것만을 보고 안 되는 나를 부정하기 때문에 나를 잃어버리는 것에서 비롯하게 된다.

 

  스스로 자신을 부정하게 되어서 나를 잃어버리고 마냥 방황하게 되고 어릿광대 같은 인생길을 가게 되는데, 어려움을 겪고 고통 속에 있는 자신을 인정하지 않고 잘 되고 잘 살아지는 나만을 생각하기에 얻어지는 결과이다.

 

  안 되는 것도 나이고 되는 것도 나라고 인정할 때 안 되는 것도 바르게 만날 수 있으며 나의 진정한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를 얻게 되어 어려운 일들의 실마리를 풀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내 인생을 웃으며, 즐겁고, 행복하게 살고자 하는 주체가 나인 것이 분명하듯이 인상 쓰고 찌푸리고 울고 화내는 것도 나라는 것을 인정해야만 되다. 그래야만 내 모습을 바로 보게 되어 화내는 것이 잘 살려고 하는 나의 모습이 아님을 빨리 깨다라야 한다. 그래야만 진정한 나의 인생을 살 수가 있다.

 

  흔히들 결혼하기 전에는 아름다운 꿈을 꾸게 되는데 혼자 인생을 완성해 가는 것보다는 짝을 찾아서 평생을 즐겁게 살아가기 위해서 남편 또는 아내라는 방편을 구하게 되는데 이 또한 서로가 조건이 좋은 사람을 구하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나 배우자가 행복 그 자체가 되는 것이 아니다. 배우자는 행복을 얻어가는 길일뿐이지 행복으로 착각하면  문제가 된다. 배우자가 또는 자식이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 해도 낙심하지 말고 안 되는 것도 나라는 것을 인식하면 된다. 평온이 찾아온다.

 

  인생은 내가 짓고 내가 받는 것이지 내 속에 없는 것은 일어나지 않고 내 속에 있지 않는 것은 드러나지 않는다. 상대가 있어 나에게 이렇게 해봐라 저렇게도 해 봐라 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내 마음이 나를 이렇게도 저렇게도 움직인다는 것을 알면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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