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은 운이 참으로 좋아 대한항공 창사 40주년 및 아오모리 공항 취항 20주년 특별 할인항공권 구입으로 저렴하게 다녀 올 수 있는 기회 였으나, 예약시 영문자 입력 오자로 인하여 페널티 3만원을 부담하는 오류도 함께 있었다.
아오모리 여행은 본래 호시노 아오모리아 리조트라는 일본내 최고의 온천을 자랑하는 힐링이 있기에 즐거운 마음으로 접근할 수 있었다. 옛 민가와 모던한 구조를 융합한 이로리 라운지는, 편안히 지낼 수 있는 소파 공간, 인터넷이나 독서하기 쉬운 테이블 공간 등이 있어, 숙박자라면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객실은, 일본 풍정을 느낄 수 있는 차분한 분위기의 일본식 방,서양식 방 이외에, 부나코나, 남부 사키오리,야와타우마 등 아오모리의 민공예품을 모은, 아오모리를 느낄 수 있는 소박하지만 편안 하게 쉴 수 있는 일본식 방도 있다.
우리는 농가의 부엌을 이미지한 옛 민가풍의 레스토랑에서 먹는 석식은 [어머니의 따스한 밥]을 컨셉으로, 일본,서양,중국 디저트 등 풍부한 요리가 즐비 되어 있고 어른부터 아이까지 즐길 수 있는 바이킹 레스토랑이 있다. 또한 온천은 아오모리 노송을 사용한 내탕이나, 연못 속에 떠있는 듯한 노천탕 [우키유]에서 천천히 온천을 즐길 수 있었다. 물론 비용이 2만5천엔이라는 부담은 되었지만 힐링의 본질에 아주 충실한 곳이다.
아오모리(青森)는 일본어로 '푸른 숲'을 의미하는데 다른 설로는 아이누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이 지역은 선사 시대 이래로 사람들이 광범위하게 정착하였고 고고학자들에 의해 수많은 조몬 시대의 유적들이 발견되기도 했는데,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이 시 남서쪽에 위치한 신나이마루야마 유적(BC 5500~4000년)과 고마키노 유적(BC 4000년)이다. 이들 대규모 정착지들은 조몬 시대의 문명에 혁명적인 변화를 일으킨 주역들이란다.
헤이안 시대에 이 지역은 오슈후지와라씨의 영역의 일부였으나 상당 수의 에조(에미시)도 거주 하였고, 가마쿠라 시대에는 오슈후지와라 씨가 멸망하면서 이곳은 난부씨의 영지의 일부가 되었다. 센고쿠 시대에는 난부씨의 경쟁자로 나미오카에 근거지를 둔 쓰가루씨의 지배를 받았다. 에도시대가 시작될 무렵에 아오모리는 히로사키 번의 작은 항구 마을로서 우토 촌(善知鳥村)으로 불렸다. 1626년에 다이묘 쓰가로 노부히라의 명령으로에 모리야마 야시치로에 의해 개발되었고 아오모리로 개칭되었다.
메이지 유신 이후 폐번치현으로 현대의 아오모리 현에 6개의 현이 성립하였다. 이들은 1871년 7월에 단명한 히로사키 현으로 합병되었고 현청은 히로사키에 두어졌다. 그러나 서쪽의 쓰가루 씨 영지와 동쪽의 난부 씨 영지의 역사적인 적개심 때문에 1871년 9월 213일에 현청 소재지는 좀 더 중앙에 위치한 아오모리로 이전되었고 히로사키 현은 아오모리 현으로 개칭되었다. 1873년에 개척사에 의해 아오모리와 홋카이도의 하코다네를 잇는 연락선이 개설되었다.
현대의 아오모리의 발전은 주로 현청소재지로서의 지위와 철도의 종착점으로서의 중요성, 그리고 1908년에 취항한 세이칸 연락선 덕분이었다. 1902년 1월에 일본 육군 제 8사단의 보병 제 5연대가 핫코다 산에서 동계 훈련 중에 조난되어 훈련 참가자 210명 중 199명이 사망한 핫코다 눈속 행군 조난 사건이 발생했고 이후 1910년 5월 3일에는 대화재로 도시가 불탔다. 1924년에 항구 시설이 확장되었고 1926에 아오모리 시영 버스가 운행을 시작하였다. 1937에는 도쿄-센다이-아오모리-삿포로를 잇는 일본 항공 수송의 정기 항공편이 취항하였다.
1945년 7월 28일 미군의 공습으로 1767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시가지의 88%가 파괴되었다. 전쟁 후에 아오모리는 지역의 정치와 상업 중심지로서 재건되었고 1951년에 스가로 선이 개통하였을뿐만 아니라 1964년에 아오모리 공항이 개항 되었다. 도후쿠 자동차도의 개통으로 도시는 도쿄와 고속도로로 연결되었다. 아오모리 시는 2002년 10월 1일에 중핵시로 지정되었고, 2005년 4월 1일에는 이웃한 나미오카 정을 합병 현재의 아오모리시에 이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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