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해도의 겨울(삿포로 눈축제)

삿포로 눈축제는 1950년 삿포로의 중·고등학생이 6개의 눈조각을 오도리공원에 만든것을 계기로 시작되었단다. 눈싸움, 눈조각전, 카니발 등의 행사가 개최 되었으며, 약 5 만여명이 방문하는 등 큰 관심을 모았으며, 그후 삿포로 겨울 행사중 하나로써 정착되게 된다.

 

1953년에는 높이 15미터의 눈조각상 '승천' 을 제작하였으며, 그리고 1955년에는 자위대가 참가하여 대형 눈조각만들기에 도전하면서 점차 축제로 발전 되었으며, 제10회 눈축제가 열렸던 1959년에는 2,500여명이 눈조각 제작에 동원 되었고, TV와 신문에도 소개되며, 일본 타지방에서의 관광객도 증가하게 됨으로써 삿포로 눈축제는 일본의 눈축제로 발전해 나가게 된다.

 

1965년에는 제2의 행사장으로써 마코마나이 행사장이 정식으로 설치되게 되고,. 1972년에는 동계올림픽이 삿포로에서 개최되었으며, 이때 개최된 눈축제는 '삿포로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라는 주제로 열려, 전세계에 널리 알려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1974년은 석유파동으로 인하여 눈축제의 진행이 난관에 부딛혔던 시기에는 눈을 운반할 트럭의 연료가 부족하여 눈의 수급이 여의치 못하자, 눈조각 안쪽에 드럼통으로 뼈대를 만든 후, 그 위에 눈을 덮어 눈조각을 만들었다. 국제 눈조각 콩쿠르도 이때부터 시작 되었다.

 

1974년 이후, 중국의 심양, 캐나다의 앨버타주, 독일의 뮌헨, 호주의 시드니, 포틀랜드 등 삿포로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던 외국을 테마로 한 눈조각이 제작되기도 하여 국제적인 이벤트로 자리잡았다. 그 후, 1983년 제34회 눈축제부터 제 3의 행사장인 '스스키노 행사장'이 새로 신설된다. 네온빛으로 빛나는 얼음조각이 좋은 평가를 받기도 하여, 1984년부터는 행사기간을 2일 연장하여, 총 7일로 늘어나게 되었으며,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 축제가 된다.

2005년에는 40년동안 눈축제 행사장으로 활약해 왔던 마코마나이 행사장이 폐쇄되었으며, 2006년부터 2008년까지는 사토란도행사장, 2009년부터는 쓰돔을 제2의 행사장으로 지정하는 등 새로운 모습을 보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번 축제에는 우리나라 한남대 미술교육과 교수와 강사 등으로 구성된 한국대표팀이 국제설상조각 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한남대 미술교육과 김성용 교수와 김종필 강의전담교수, 임정규 겸임교수, 김기엽 강사, 김승하 조교가 한 팀을 이뤄 지난 2.8일 막을 내린 제41회 일본 삿포로 국제설상조각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단다.

제작 총책임자인 김성용 교수는 "작품 제작을 위해 함께 고생한 팀 구성원에게 영광을 돌린다"며 "각국의 대표들과 겨뤄 수상한 대상이어서 더욱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단다. 정말 자랑 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