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강에서 민박하면서 시원하게 더위를 잊은 다음, 아침일찍 주문진항에서 곰치국으로
어제 마신 소주독을 몰아내는 해장을 했다. 차량이 밀리는 것을 감안하여 시원한 여름
여행의 희열을 느끼기 위해서 우리는 동굴 여행을 하기로 하였다. 그래도 일행 모두가
삼교리 막구수를 맛보자고 하여 삼교리에서 반그릇씩 맛을 보고 동해에 있는 천곡동굴로
향하였다.
동굴에 들어가는 순간 온몸이 짜릿하고 오싹할 정도로 시원하다. 천곡동굴은 동해시에서
아파트를 건설하려고 토목공사를 하던중 발견된 석회암 종유석 동굴이다. 석순도 장관
이지만 도시 아파트 옆에 이런 장엄하고 화려한 동굴이 있다니 실로 경이스럽다.
우리는 드라마 "동해야 웃어라!" 촬영지인 묵호등대를 찾았다. 동해의 푸른물을 바라보니
드라마 동해에서 갖은 고생을 다하면서 등대에 와서 목청 것 소리도 지르고 다시금 부푼
꿈을 품게되는 등대라서 인지 드라마 이야기는 아니지만 우리도 새로운 꿈을 가슴가득
담고서 돌담길을 걸어서 내려왔다.
등대에서 내려와 우리는 생선구이 전문점에서 갖가지 생선 소금구이로 식사를 했는데
싱싱한 생선이어서인지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금강산 구경도 식후경이라고
배가 불려 오르니 모든 피로가 확 풀려 나가는 것 같다. 묵호항에서 조금은 멀지만 우리는
울진으로 향했다.
우리나라 종유석 동굴중 최고로 웅장하고도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는 동굴이 성류굴이다.
초창기에는 종유석 색깔이 하얀 빛이 유난이도 돋 보였으나. 많은 관람객들로 인해
오염이 되어 검은 색으로 변한 것을 보니 세월의 무상함도 함께 있었다.
성류굴에서 나와 우리는 우리나라 최고의 온천인 덕구온천을 찾았다. 목욕을 마치고
울진에서 복요리로 유명한 별난복집을 찾았다. 복불고기와 지리로 식사를 하고 우리는
여행의 마지막 밤을 양주파티로 흥겨운 여름밤을 보냈다.
다음 날 새벽에 다시 목욕탕에서 찬물과 온수탕을 번갈아 가면서 휴식을 취한 다음
우리는 다시 해변가를 찾아가 모래밭을 걷고 바닷물속에 발을 담그면서 바다 정취를
느끼기도 하고
불영계곡을 넘으면서 미국의 그랜드캐년이라 하여도 이처럼 아름다울까! 실로 장관이
펼쳐진다. 대전으로 돌아 와야 되나, 우리는 다시 태백으로 향했다. 그리고 태백에서
감자옹심이를 맛보고 영월 김사갓 묘소를 찾았다. 이제까지는 날씨가 잘 도와주어
순조로운 여행있으나, 빗방울이 굵어지면서 소나기로 변하여 조선조 최고의 해악
문학가의 묘소만 참배하고 영월 서부시장에서 메밀 전병, 올챙이 묵으로 저녁식사를
대신하고 집으로 향했다.
지난 달에 찾았던 삼교리막국수집 제비의 새끼들이 정말 아름답다. 도심에서는
볼 수 없는 것이어서 너무나도 반가웠다. 이씨 아저씨 부부는 삼교리 동치미 막국수를
한 그릇씩 못먹어서 오는 내내 아쉬움을 토했지만 다음에 단풍이 들면 다시 찾자고
위로를 해 주었다.
힘은 조금은 그렇지만 아내를 안번 안아보려고 했는데 정말 힘들다. 이제 나도 나이를 먹었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천곡동굴의 찬란한 모습들
묵호등대공원 드라마 "동해야 웃어라" 촬여지라서인지 참으로 언젠가 보앗던 그런 느낌이다.
성류동굴 입구에서 나만 빼고 우리 일행들의 모습
우리나라 최고의 동굴 성류동굴 환상적인 아름다움이 물씬 배어있다.
물에 비추어진 음영의 모습이 너무나 정겹다.
울진 해욕장, 정말 너무나 한가롭다. 휴가철인데도 이러니 우리나라 경제가 정말 어렵긴 어려운가 보다.
아무튼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나라로 발전하기를 기대 해본다.
이씨 아저씨 무었을 드시나요 장난기 어린 모습이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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