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남지는 삼국사기에서 “물을 20여 리나 되는 긴 수로로 끌어들이고 물가 주위에는 버드나무를
심고 연못 속에 섬을 만들어 신선이 산다는 방장산을 상징시켰다”고 기록 되어 있다. 궁남지란
이름은 왕궁의 남쪽에 있다고 해서 붙여졌으며
연못 주위에 우물과 주춧돌이 남아 있고 토기와 기와 조각등이 출토되었다. 뱃놀이를 했다는
기록으로 보아 연못의 크기와 건물터가 상당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현재의 궁남지는1965년~
1967년에 1만3천여 평 규모로 복원이 된 것이어서 옛 백제의 궁남지는 분명아니다. 현재 연못
안에 섬을 만들어 정자를 만들고 이를 오가는 목교가 놓여져 있다.
궁남지의 옛이름은 ‘마래방죽’으로 불렸는데 주변에 마밭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무왕의
부왕인 법왕의 시녀가 연못가에 홀로 살다가 용과 통하여 아들을 얻었다. 그가 뒤에 후손이
없는 법왕의 뒤를 이은 무왕이다. 무왕은 서라벌로 가서 아이들에게 마를 나누어주며
“선화공주님은 밤마다 몰래나와 서동이와 잠을 잔다”는 동요를 퍼뜨려 진평왕의 셋째딸
선화공주와 결혼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무왕의 탄생 설화는 익산의 ‘마룡지’에도
있다. 똑같은 이야기가 서로 멀지 않은 두 곳에서 전해지고 있는 것이 흥미롭다.
현재는 드넓은 연꽃 정원을 만들고 한 가운데에 궁남지가 위치해 있다. 매년 연꽃이 만발하는
7.18 ~ 21일 까지 4일간 부여 서동연꽃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가 2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의
유망 축제로 선정 될 정도로 국내를 대표하는 축제로 발전했다.
홍련, 백련, 황금련, 수련 등 50여종의 연이 함께하고 있어 연꽃의 은은하면서도 아름다운
자태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며 곳곳에 산책로를 만들어 연꽃을 아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도록 가꾸었다.
한꽃대에 봉우리가 두개가 올라 온 쌍련이다
아기 재롱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귀여웁고 거기에 낮도 가리지 않으니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아주 행복하게 잘았으면 하는 발램이다. 아무튼 튼튼하고 건강하게 잘자라라고 기원하고 싶다.
아이를 좋아하는 아내한테 안긴 모습이 너무도 아름답다.
참으로 오랫만아 만나는 황금련 자태 또한 도도한 모습니다.
꽃잎은 다 떨어지고 앙상한 수술만이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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