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기 마당/내 이야기

변(便)도 필요한 순환 과정이다

산울림(능인원) 2024. 5. 24. 10:00

 

  우리는 인생을 구현하기 위해서 집에서는 가정을 위하고 밖에서는 사회를 위해서 나름대로의 노력으로 기여를 하고 있다.

그러나 가정에서는 행복과 불행이 교차하고 사회에서는 선과 악의 휩싸임이 있기 때문에 편안함이나 안정과는 거리가 멀 때가 많이 있다.

  편안해지려면 우선 모든 것을 긍정하면 되는 것이고 경찰이 필요한 것은 도둑이나 법치 질서를 파괴하는 행위자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하고 긍정하다 보면 모르는 두 갈래에서 헤매지 않는 지혜를 얻기 시작한다.

 

우리 눈으로 볼 때 선과 악이 있지만 다른 눈으로 볼 때는 선과 악이 없는 것도 있다.

   먹는 음식만 있으면 되는데 왜 더러운 똥을 싸야 되느냐? 이기적인 마음을 가지고는 똥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

 

   먹는 재미만 있으면 되지 누고 치우는 괴로운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하며 똥을 괴로움의 덩어리로만 본다면 그 괴로움을 벗어나기 위해선 똥을 인정하고 그 필요성을 알 때까지 한없이 똥 누는 일을 계속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똥은 우리의 건강을 위해서는 먹는 것과 배설하는 순환의 기본이고 이 또한 지(地), 수(水), 화(火), 풍(風)의 원리에 의해 되돌아가는 것이며, 새로운 생명체를 자라게 하고 여물게 하는 거름(비료도 따지고 보면 변을 분석하여 질소, 인산, 가리로 분리하여 제조함)이 되고, 구더기에게는 훌륭한 대궐 같은 집이 되며, 개에게는 가장 맛있는 음식이 되기도 한다. 사람은 잘 먹고 소화 잘 시키고 시원하게 변을 보는 사람이 건강하다는 것을 인식해 된다. 어찌 보면 모든 사람은 섭취(재료)해서 똥이란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과도 같은 것으로 똥을 잘 누는 사람이 건강한 사람이다.

 

  진리(영원한 이상향)란 모든 것에 절대 평등해야 되는 것이지 어느 일부분에만 통한다면 이는 언젠가는 몰락하고 말 것이다. 우리 눈으로 어떤 것이 선과 악인지 어떤 것이 옳고 그른 것인지 잘 모르기 때문에 무조건 인정해 버리면 편안함을 얻는 길이 되어 바로 내가 현재를 바르고 확실하게 살아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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