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마지막 날 태국의 자존심이라 불릴 수 있는 아주 통속적인 관광코스로 코끼리와 뗏목을 타고 자연 경관을 즐기면서 1시간 가량 코끼리도 타고 물소가 끄는 마차도 타면서 이동한 뒤 비슷한 시간 동안 뗏목을 타면서 트래킹을 종료했다. 코리끼는 2인 1조로 산속 정글을 헤치며 구릉과 계곡을 넘고, 고산족 마을 탐방의 재미 요소다.
뗏목 트레킹은 메땅강 물줄기를 따라 코스가 구성돼 있다. 굵은 대나무 9대를 2겹으로 묶어 만든 뗏목으로 긴 장대로 바닥을 짚으며 앞으로 나아간다. 숙달된 현지 조교와 관광객 3명이 1조를 이루어 타는데 앞에서는 조교가 맨 뒤에는 관광객 중 1명이 장대를 저어야 한다.
처음에는 잡을 곳도 없이 균형을 잡고 있는 데만 신경을 쓰지만 점점 익숙해지면서 그 스릴과 재미, 주변의 황홀한 경치에 빠져들게 된다. 수심은 깊지 않아 물에 빠져도 위험하지 않다.
우리나라 TV에도 출현했던 노인과 그의 아들이 펼치는 코프라 뱀쑈와 열대 우림지대에서 자라는 열대난의 아름다운 꽃을 보고 여행의 정리 코스로 온천을 찾았다. 우리나라 시골의 동네 목욕탕보다도 못한 시설이지만 유황온천의 모든점을 갖춘 온천물만큼은 천하 일품이었다.
태국에서 1년을 꼬박 머문다면 일년 내내 신선한 과일이 넘쳐나는 것을 실감할 수 있겠지만 진정 최고의 태국 과일을 맛보고 싶다면 아삭아삭한 그린망고와 노랗게 잘 익은 망고, 달콤한 바나나, 과즙이 뚝뚝 떨어지는 롱콩, 람부탄, 잭프릇 그리고 과일의 왕이라는 두리안까지 신선하고 영양 만점의 수많은 과일을 맛 볼 수 있어 더욱 좋았다.
대전 MBC 가족愛 여행 프로그램으로 참여한 이번 해외여행은 처음에 생각했던 고대사원 및 역사탐방의 뜻에서 다소 빗나갔지만 그래도 멩라이왕의 옛터와 도이스텝에서의 왓 푸라탓의 만남은 두고두고 기억에 오래 머물기를 기대해 보고 싶다.
또한 태국에서 일생을 통해 한번 보기가 그렇게도 어렵다는 검은색 차량번호판을 도이 인타논 국립공원 을 오르면서 봤는데 왕실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사원에서 다시 볼 수 있어서 무엇보다도 값진 추억이 되었다. 또한 김용철 가이드의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과 현지 가이드 Phirute는 잘하지도 못하는 우리말과 영어로 관광지를 일일히 설명해주고 많은 것을 알려주려는 노력이 있어 이글을 쓸 수 있었다. 그들에게 감사의 뜻을 보낸다.
더욱 뜻이 있었던 점은 우리는 옆집 부부와 함께 하였으나, 동행하였던 일행 또한 유성구에 함께사는 부부들이라 더욱 즐거운 여행이 되었다. 앞으로 이번 여행을 통해 쌓았던 우정이 지속 되기를 기대한다, 또한 MBC투어의 무궁한 발전이 있어 더좋은 해외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동참의 기회가 있기를 기다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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