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인의 나들이/해외나들이

하롱베이 국립공원

산울림(능인원) 2012. 2. 14. 15:02

오랫동안 쉬는 날이 없어 그져 그런대로 살아가는 일상속에서 그래도 옆에서 늘 지켜주는 아내와 함께 부담 없이 푹쉬고 싶은 마음에 베트남 하롱베이를 다녀 오기로 했다. 다른때  같았으면 여러가지 정황을 살펴보고 정보도 검색하면서 알뜰하게 챙기기도 했지만 사실 이번 여행은 가장 통속적이고 보편적 여행을 하기로 결심하고 저가여행사를 찾다보니 인터파그에서 노란풍선을 발견하고 아주 저가인 50만원대 여행사를 택하게 되었다.

 

1553㎢의 넓이에 3,300여개의 섬이모여 만(灣)을 이루고 있다. 용들이 내려와 외세의 침략으로부터 사람들을 구하고 그때 내뱉은 보석과 구슬들이 기암으로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한다. 오랫동안의 외세와의 전투에서 버려진 듯 하였던 이곳을 ‘도 만 카’라는 사람이 하롱베이 문화 보전을 위란 노력 끝에 1962년에는 국립공원으로,  1994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하롱베이에는 3가지가 없다고 한다. 파도와 바다비린내와 갈매기란다. 물론 염도가 높아 물고기들이 서식할 수 없을 정도이니 비린내나 갈매기가 없다는 것은 당연한 자연의 섶리라고 생각되어 진다. 독특한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이라 사람이 살 수 없고 그래서 수상촌이 있었으나 현재는 관광객을 위해 만들어 놓은 것이지 사람이 살지는 안는다고 한다. 바다의 계림이라고 하는데 계림을 가 본 적이 없어 비교할 수는 없지만 비교보다는 그냥 그림처럼 아름다운 바다풍경, 섬이 줄지어 있어 우리같이 나이들어서는 푸킷처럼 백사장이 없어도 그 사이로 유유히 천천히 배를 저어가는 그 기분을 느끼며 마냥 편안한 시간을 갖는 것 같다.

 

그동안 2개월이상 햇빛한번 보지 못했다고 하는데 오늘은 구름사이로 살며시 아내처럼 해맑은 햇빛이 내려온다. 가끔가다가 구름이 몰려 오면서 흐려서 하늘과 바다와 섬의 모습 들이 그렇게 선명하지는 않았다. 띠엥궁 석회동굴, 수억 년의 세월에 걸쳐 석회를 머금은 물은 천정으로부터 종유석이 흘러 벽과 바닥에서는 석순을 쌓아올렸다. 우리나라의 장엄한 석회동굴을 구경한 나로서는 그다지 감탄스러운 것은 아니었지만 바다에서 보는 석회동굴이라 나름 의미는 있었으나 죽은 동굴은 그러하드시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갔으나 싸늘한 느낌 뿐이다. 

 

석회동굴 안에서 하트모양을 촬영해보니 그안에 여우한마리가 있었다

 

 

 

 

 

 

티톺섬에서 아내와 함께 하롱베이이를 내려다 보면서 인증사진 촬영

 

 

 

 

 

 

연인 바위라고 해서 연속촬영해 보니 과연 자연의 신비로움이 가슴에 남는다

 

 

뒤에서 촬영해보니 영낙 없는 물고기 모양이다(다금바리 4촌인가)

 

 

늘 느끼지만 여행지에서 만큼은 아내는 여유가 많은 여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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