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누워 있으면
그림자처럼 마음을 따라다니는
풍요로운 빛이 가슴속에 빛추면
어느덧 집중의 아름다움이
새로운 나를 일깨워 준다.
맑지 않아도 밝지 않아도
그순간은 영롱한
또다른 나를 발견하는
빛이되어 가슴가득
부여 잡지 않아도 채워지는 부듯함
어쩌면 잠에서 깨어나지 않는다 해도
난 얼룩이 생기지 않는 마음만 있으면
먹지 않아도 배곺으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
맑은 냉수만 마셔도
구겨지지 않은 마음만 있으면
내 모든 것을 버린다 해도
맑은 미소를 모두에게 보내고도 싶다.
가슴속에 하나 둘씩 쌓이는 맑음은
또다른 세계로 향하는
흥분이 어느덧 나를 비우게 한다.
그냥 가만히 안자만 있어도
마음은 한없는 세계로
여행을 떠난다
대상도 목적이 없이도
긴숨과 쉼이 번복할 수록
깊어가는 풍요는 나를 키우는
마음의 행로다
모두가 평온의 순간으로 빨려 들어간다.
가만히 나를 바라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