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가만히 숨만 쉬면 더위쯤이야
어디간들 쉽게 잊고
더 넓은 마음속으로 빠려들 거다.
어쩌면 또 하나의 나를 잠시 잊고
마음과 마음사이에서
내 참마음을 알 수도 있을 거다.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가슴속까지
스며드는 이런 날에는
그래도 찬바람이 그리운 만큼이나
내 마음 한가운데에 자리잡고 있는
고요는 어는 순간보다도 차분할거다.
마음속에 남아 있는 찌꺼기 까지도
땀바울속에 녹아서
알지 못하는 새로룬 세계로 긴 여행을
떠나도 난,
찾지도 않을 거다.
어느날,
나의 그림자가 없어지는
날이 있다면 그것은
마음과 마음사이에서 방황하지 않는
참나의 존재를 확인 하고는
너무도 긴 기다림은 이제
아름다운 구름속으로 가리워질 것도 같다
꿈을 꾸지 않는 그런 날
마음은 아늑한 보금자리에서
새로운 이상의 나래로
밝은 빛으로 태어나
안주하지 않는 삷속에서
더큰 새로운 길을 찾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늘 가슴속에 품고 있던 마음속으로.
꼭 들어가고 말거다
푸른 하늘 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