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기 마당/내 이야기

마음의 여로

산울림(능인원) 2011. 7. 19. 20:48

그냥 가만히 숨만 쉬면 더위쯤이야

어디간들 쉽게 잊고

더 넓은 마음속으로 빠려들 거다.

 

어쩌면 또 하나의 나를 잠시 잊고

마음과 마음사이에서

내 참마음을 알 수도 있을 거다.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가슴속까지

스며드는 이런 날에는

그래도 찬바람이 그리운 만큼이나

내 마음 한가운데에 자리잡고 있는

고요는 어는 순간보다도 차분할거다.

 

마음속에 남아 있는 찌꺼기 까지도

땀바울속에 녹아서

알지 못하는 새로룬 세계로 긴 여행을

떠나도 난,

찾지도 않을 거다.

 

어느날,

나의 그림자가 없어지는

날이 있다면 그것은

마음과 마음사이에서 방황하지 않는

참나의 존재를 확인 하고는

너무도 긴 기다림은 이제

아름다운 구름속으로 가리워질 것도 같다

 

꿈을 꾸지 않는 그런 날

마음은 아늑한 보금자리에서

새로운 이상의 나래로

밝은 빛으로 태어나

안주하지 않는 삷속에서

더큰 새로운 길을 찾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늘 가슴속에 품고 있던 마음속으로.

꼭 들어가고 말거다

푸른 하늘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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