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인의 나들이/나들이 지혜

문광 저수지 은행나무길

산울림(능인원) 2025. 11. 9. 15:38

  충북 괴산군 문광면 양곡리에 위치한 문광저수지는 작은 농촌 마을의 농업용수 공급지인 동시에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산책과 명상을 휘한 휴식공간으로써의 역할을 하는 곳이다. 평소에는 그저 평범한 저수지이지만 가을철이 되면 은행나무잎이 노랗게 물들기 시작하면 수많은 관광객이 모여드는 명소로 변모한다.

  이곳이 명소가 되기까지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 1970년대 저수지 준공 후 묘목 생산과 장사를 하던 양곡리 주민 김환인 씨가 은행나무 300여 그루를 기증하면서부터다. 마을 주민들의 힘으로 총 3Km 규모의 산책로가 조성되었고 약 400m에 걸쳐 심어진 은행나무들이 자리를 잡으며 현재의 아름다운 명소로 조성되었다.

  은행나무 숲이 우거지고 저수지 주변에 고목들이 많아 전경 또한 아름다운 양곡리 은행나무길은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 10월 말부터 절정을 이룬다. 잔잔한 호수에 비치는 반영과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들의 조화는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 낸다.

  특히 일교차가 큰 가을철, 이른 아침이나 저녁 시간대에 특별한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다. 저수지에서 피어오르는 물안개와 황금물결을 이루는 은행나무가 주변의 단풍과 어우러지면 상상 이상의 신비로운 경관을 연출하기 때문이다. 곳곳에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인생샷을 남기기 좋고, 해가 진 후에는 은행나무 사이로 비추는 조명들이 단품의 합쳐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 사색을 즐기기에도 좋다.

  10월 셋째 주부터 “양곡 은행나무 축제”가 개최되며 2025년에는 10월 18일부터 11월 16일까지 열리며, 입장료난 주차료가 없고 주차 공간도 넉넉해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 평균적으로 11월 초에 단풍이 가장 완숙한 모습이며, 주말에는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으니 평일에 방문하면 한적하게 단풍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걷기 좋은 문광저수지의 산책로는 잘 정비되어 있어 유모차를 가지고도 쉽게 방문할 수 있는 등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으로 조성되어 있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지역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먹거리장터에서 향토 음식을 맛볼 수도 있다. 이 지역 농산물 판매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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