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우디는 지중해 연안에 있는 카탈루냐 지방에서 비천한 집안의 구리세공인의 아들로 태어났다. 평생 결혼하지 않았고 연로한 아버지와 조카딸과 함께 살았다. 일찍부터 건축에 흥미를 갖기 시작하여 건축을 공부하려고 1869~70년에 스페인의 가장 근대적인 도시이자 카탈루냐 지방에서 정치와 지식의 중심지였던 바르셀로나대학에 입학했다. 그러나 군복무와 다른 활동 때문에 8년 뒤에야 졸업할 수 있었다.
가우디의 건축양식은 몇 시기로 나눌 수 있다. 1878년 바르셀로나 건축학교를 졸업했을 때는 학교의 설계과제에서 그랬던 것처럼 현란한 빅토리아 양식을 썼다. 그러나, 곧 기하학적인 모양의 덩어리들을 희한하게 병렬시키는 구성방식을 만들어냈고 그 표면에 무늬를 새긴 벽돌이나 돌, 화려한 자기 타일 및 꽃이나 파충류 모양을 세공한 금속을 붙여 생동감을 주었다. 다른 형식을 띤 세부(細部)를 빼면 이 양식의 전반적인 효과는 이슬람 양식과 그리스도교 양식을 혼합한 스페인 특유의 무어 양식(또는 무데하르 양식)이었다. 무데하르 양식으로 지은 건물들은 카사 비센스(1878~80)와 엘 카프리초 (1883~85), 그리고 1880년대말에 지은 구엘 저택과 구엘 궁전이 있으며 엘 카프리초를 빼고는 모두 바르셀로나에 있다.
2번째 시기에서 가우디는 역사상 유명한 양식들의 역학적 가능성을 실험했다. 고딕 양식으로는 아스토르가의 주교 궁전(1887~93)과 레온의 카사데로스보티네스(1892~94)를 지었고, 바로크 양식으로 바르셀로나의 카사 칼베트(1898~1904)를 지었다. 그러나, 1902년부터는 이런 전통양식을 벗어나기 시작했다.
그의 건물들은 몇 가지의 뚜렷한 자연적·종교적 상징물을 제외하고 본질적으로 구조와 재료를 표현 했다. 바르셀로나의 벨 에스과르드 별장과 구엘 공원,콜로냐 구엘 교회는 내부 기둥이 외부 부축벽 없이도 지탱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 구조는 평형구조(equilibrated)로 일컬어지는데, 가우디는 이것을 나무가 서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 구조의 기본 요소는 사선으로 미는 힘에 견디도록 설계된 비스듬히 서 있는 기둥과 미는 힘을 거의 받지 않도록 얇은 판과 타일로 이루어진 볼트 등이다.
그는 자신의 평형구조를 바르셀로나에 있는 두 고층 아파트 건물에 적용했다. 카사 바틀로는 기존건물을 개축한 것으로, 특히 정면에 새로이 고안한 평형구조 요소들을 덧붙였다. 카사 밀라에서는 몇 층의 구조에서 마치 연꽃의 잎맥처럼 철근을 이용했다. 그의 많은 작품에서 자주 그랬듯이, 그는 이 두 건물의 형상과 표면에 산이 많고 해안에 자리잡은 카탈루냐의 특성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괴짜였지만 훌륭한 건축가였던 가우디는 카탈루냐 문예부흥에 크게 공헌했다. 미술과 공예 부흥운동인 카탈루냐 문예부흥은 열렬한 반(反)카스티야주의인 '카탈루냐주의'로 일어난 정치부흥운동과 결합 되었다. 이 두 운동의 목적은 카스티야 사람들이 지배층이 되고 마드리드가 중심이 된 스페인 정부 밑에서 오랫동안 압박받던 카탈루냐의 생활방식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이었다. 바르셀로나에 있는 성가족교회는 카탈루냐 르네상스를 종교적으로 상징한다.
이것은 가우디가 전 생애를 바친 계획으로 1883년에 이 교회 건설을 위탁받았으나 완성하지 못하고 죽었다. 이 일을 하면서 그는 신앙이 깊어졌으며 1910년 뒤에는 실제로 다른 모든 일을 포기하고 그곳에 은둔하며 일에만 매달렸다. 75세 때 그는 저녁기도를 하러 가다가 전차에 치어 죽었다.
미완성된 성가족교회(계획되었던 탑 4개 중 하나만 세워진 트랜셉트만이 그가 죽기 전에 완성되었다)의 설계도와 모형에는 고딕 양식 성당의 옛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나선기둥, 쌍곡면의 볼트와 측벽, 쌍곡포물면 지붕 등이 복잡하게 상징적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이 경이로운 성당 구조는 1960년대의 많은 엔지니어들과 건축가들에게 영감을 주었으나 이들에 의해 만들어진 어떠한 콘크리트 골조물보다 가우디의 것이 더욱 높이 평가받고 있다. 이밖에도 초현실 주의자와 추상표현주의 화가, 조각가들로부터 거의 무비판적으로 찬사를 받기도 했으나 그의 영향은 그 지역에만 국한 되었고 평형구조를 따르는 몇 사람에 의해서만 표현되었다. 그는 국제주의 양식이 성행하던 1920년대와 1930년대에는 인정받지 못했으나 1960년대에 이르러 거의 모든 전문가와 비전문가들에게 존경을 받게 되었다.
그것은 그가 살았던 시대에 그에게 다가온 디자인의 난관들을 헤쳐나갔던 무한하고 끈질긴 상상력 때문이었다.
바르세로나는 예술의 도시로 스페인 사람들이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파블로 피카소의 미술관도 이곳에 있다. 피카소의 고향은 말라가 이지만 그가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하기 전 머물렸던 귀족저택을 미술관으로 꾸몄고, 람불라스 거리 한 가운데 있는 색체 예술의 지존 후안 미로 광, 미친 천재라고 불리던 살바도로 달리의 미술관, 실험적인 예술작품으로 유명한 아토니 티피의 미술관도 모두 이곳에 있다. 불행이도 이번 여행에서 바르세로나에 있는 미술관은 한 곳도 못가 보았다.
천재 건축가 가우디와 그의 후원자이자 오랜 친구 구엘 백작을 빼놓고는 가우디의 건축세계를 풀어 나갈 수 없드시 성가족 성당을 창안한 가우디의 천재성을 구엘 가문의 엄청난 부(富)가 아니 었다면 불가능 했을 것이다. 구엘 공원은 원래 부유층을 대상으로 한 고급 전원도시형 주택단지로 계획했던 곳이다.
그 계획이 실패한 것이 관광객에게는 차라리 잘 된 일인지도 모른다. 그렇게 태여난 구엘공원은 곧은 직선과 완벽한 원이 거의 없이 자연 그대로의 곡선을 살린 가우디 특유의 개성넘치는 건축 양식이 이 공원에 모두 구현 되어 있다. 작은 벤치라나에서부터 그냥 지나칠 수 없을 정도다. 공원 정상에 오르면 멀리 지중해와 바르세로나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초 현실주의와 신비로움이 이 공원을 대표하는 두가지 키원드이기 때문이다.
유럽에서도 최고의 퀄리티를 보여 주는 거리의 예술가들도 람블라스 거리는 관광 포인트이다. 람블라스 거리 중간쯤에는 호안 미로가 디자인한 모자이크 타일이 깔려 있다. 근처에는 용과 우산 모양의 조형물로 장식된 건물이 있는데, 이 건물은 예전에 우산 가게였다고 하며, 용 조각은 호안 미로의 작품이다. 조금만 더 내려오면 왼편에 야자수가 가득한 레이알 광장이 나오는데 이곳에서는 가우디가 학생 때 디자인한 가로등을 볼 수 있고, 오른편에는 가우디의 작품인 구엘 저택이 나온다. 마지막으로 해안가에 가까워 질수록 다양한 종류의 초상화를 그려 주는 거리의 화가들이 많이 눈에 띈다. 람블라스 거리는 거리 자체를 즐기며 여유롭게 산책하는 것 자체가 낭만이다.
가우디가 생전시 이 집에서 20년정도 살았다고 한다.
1883년 서른살을 갓 넘은 천재 건축가 가우디(Gaudu)는 스승 바야르가 포기한 성당의 건축을 맡게 된다. 그후 40년간 생을 다할 때까지 남은 생을 바쳐 설계하고 감독한 최대의 프로젝트가 바로 이 성가족 성당 사그라다 파밀리아(Sagrada Familia)이다. 성(聖) 가족은 예수와 마리아, 요셉을 뜻하는 것으로 가우디가 세상을 떠난 이후 지금까지 90년이 넘은 현재까지 공사는 진행중이며 가우디 사후 100주년이 되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마지막 완성작업중이다. 이 거대한 성당은 직선이 없고 모든 선이 자연 모습 그대로의 곡선으로 설계 되었으며 일반적인 건축양식의 예측을 벗어난 파격들이 너무나 많아 세계 건축물의 역작으로 바르세로나의 랜드마크가 되고 있다.
가우디의 모습이 조각 속에 숨어 있다. 이 조각은 가우디 생전에 조각한 것으로 바로 주걱턱의 가우디가 노아의 방주에 타고 있다.
나무잎 모양 특히 야자수 모양이 참으로 경이롭다.
가우디 후배 건축가가 가우디 모습을 다시한번 조각하여 넣은 모습이다. 성가족 성당에는 가우디의 모습이
2개 있는데 하나는 본인이 직접 작업했고 나머지 하나는 후배 건축가가 가우디를 기리기 위해 그의 생전의
모습을 이곳에 조각하였다.
초창기에 인부들의 숙소로 사용했던 곳으로 파도치는 물결을 이용한 설계 기법이 특이하다.
1992년 하계 올림픽시 황영조 선수가 마라톤 금메달을 차지 했을때의 국민적 기뿜이 아직도 가시지 않은듯
낮 익은 거리의 모습이 참으로 평화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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