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라네바다 산맥 북서쪽 사면에 헤닐 강을 끼고 발달해 있으며 고도는 해발 689m이다. 하류의 관개사업으로 수량이 많이 줄어든 다로 강이 동쪽에서 흘러들어와 시내를 1.6㎞쯤 흐르다가 갑자기 남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헤닐 강과 합류한다. 다로 강은 온하했고 시내를 흐르는 부분은 거의 다 복개되어 있다.
이 도시의 이름은 '석류'를 의미하는 스페인어인 '그라나다'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지방에는 석류가 무척 많고 이 시의 문장에도 석류가 그려져 있다. 또한 이 도시가 무어인에게 정복당했을 때의 이름인 카르나타(가르나타)에서 유래했을 가능성도 있는데, 그 뜻은 '이방인들의 언덕'일 것으로 여겨진다.
BC 5세기에는 이베리아족의 정착촌인 엘리비르헤가 있었고 로마 시대에는 일리베리스라고 불렸다. 무어인이 세운 그라나다 왕국의 수도로 스페인에서 무어인 최후의 보루 역할을 하다가 1492년 1월 가톨릭계 군주인 페르난도 2세와 이사벨라 1세에게 함락되었다.
시의 중앙에는 고딕식 건물인 산타마리아데라엔카르나시온 대성당(1523~1703)이 있고, 이 성당에는 페르난도와 이사벨라의 납골당이 있는 왕실 예배당 카피야레알이 있다. 시 북동쪽에는 그라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지역인 알바이신 지구가 있다. 알바이신의 남쪽은 다로 강과 맞닿아 있고 강 건너편 언덕 위에는 무어인들의 궁전인 유명한 알람브라 궁전과 그 궁전을 지키는 알카사바 요새, 그리고 술탄들의 여름 별궁이었던 헤네랄리페가 서 있다.
시의 남쪽은 행정과 상업지구이며, 서쪽은 근대적인 주택가이다. 스페인에서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관광지의 하나로 유명한 건축물과 예술품들이 많이 보존되어 있다. 이 도시는 대주교가 관할하는 교구이며 르네상스 양식과 바로크 양식 및 신고전주의 양식의 아름다운 교회와 수녀원·수도원·병원· 궁전·대저택들이 곳곳에 흩어져 있다. 시내 중심에 있는 대성당은 벽옥과 색깔있는 대리석으로 화려하게 장식되었고, 내부에는 알론소 카노의 훌륭한 그림들과 조각품이 많이 남아 있다.
카르투하 수도원(1516)이 도시의 북쪽에 있다. 복원된 산헤로니모 수도원(1492) 근처에 있는 그라나다 대학교는 1531년에 인가를 받았고, 지금은 옛날의 예수회대학 건물을 사용하고 있다. 알함브라 궁전 이외에 무어인이 지은 오래된 건물로는 콰르토레알데 산토도밍고라고 부르는 13세기에 지은 저택과 14세기에 지은 무어인 왕비들의 궁전인 알카사르 헤닐이 있다.
알함부라 궁전의 야경
야시장을 거닐며 이것 저것 구경도하고 출출한 배를 채우기 위해 선술집에 들려 감자튀김에 맥주한잔이 정말 맛있는 메뉴가 되었다
대성당이 밤이라 출입할 수는 없엇으나 그 위용이나 섬세한 조각들은 마음속 깊숙히 자리잡기에 충분했다.
알함부라 궁전 을 진입하는 첫문
성벽속에 이러한 문양이 있는데 본래 이 문양은 이슬람인들의 무덤에서 흔히 발견되는 문양이다. 아마도 그리스도인들과 일전을 겨루기 위해 급조 축성한 성벽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궁전 내부의 모습 동그란 원 안에서 공연을 하면 울림에 의해 적은 소리도 다 들리도록 설계가 되어 있다. 지붕의 모양을 보면 이 곳의 추위 등을 고려시 지붕을 언져 실내로 만들려 했으나 지붕을 설치하지 않은 모습을 볼 수 있다. 결국 야외 공연장을 궁전안에 만든 지혜가 엿보인다.
궁전 외벽의 모습이다 위부로 볼록하게 튀어 나운 것이 건축양식의 특징 이랄까? 아무튼 모든 것이 새롭다.
모든 문향이 자연에서 가져다 썻다는 공통점이 있다.
물이 귀한 이나라에서 이렇게 분수와 곳곳에 연못을 만든 운치는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아마도 무슬린들의
신앙적 특색이 이곳에서 염원으로 남아 있었으리라고 측측도 해본다.
곳곳에 새견진 문양들이 정말 신비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