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해도(훗카이도)를 여름에 이어 이번 여행은 겨울을 택했다. 물론 삿포로의 눈 축제 기간을 택해서 또 다른 여행의 맛을 느껴 보겠다는 마음에서 였다. 본래 북해도는 아이누족의 터전 이었으나 일본인들이 점령하여 지금은 아이누족을 찾아 본다는 것은 아마도 꿈속에서나 가능할 것이다.
아이누 박물관은 白老(시라오이)라 하는데 일종의 아이누민속촌이다. 아이누들의 옛날 집을 복원하고 그들의 주식이었던 연어 말리는 덕장 등을 만들어 관광 상품화 했지만 그안에서 볼 수 있는 사람들은 일본인들이 연출하는 배우들이다. 일본은 이처럼 작은 것 까지 관광상품화 하기 위해 인공적으로 만드는 것을 보니 우리가 너무 한심한 생각이 든다.
아이누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공개하기 위해 1965년 시라오이 시가지에 있었던 아이누 마을을 포로토호반에 이전해서 복원한 야외 박물관이다. 이 곳에서는 아이누족의 생활상을 연출한 연기를 보여주는 사냥춤, 아이누 민속악기인 뭇쿠리 연주, 앉아서 부르는 우포쁘, 자장가인 이훈케, 학춤인 사로룬치카프림세 등 훗가이도의 넓은 자연을 상상한 노래나 춤을 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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