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산에 오르면 동쪽은 지지리 골을 사이에 두고 백두대간인 백운산이 인접해 있고 서쪽은
팔공산에서 성수산으로 이어지는 1,000m급의 능선이 펼쳐지며 남쪽은 지리산 잔릉의 웅장한
북쪽면을 관망할 수 있는 산이 장안산이다. 상봉에서 중봉을 거쳐 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굴곡이 심하고 군데군데 암봉이 있다. 중봉에서 서쪽 덕천으로 내려가는 능선에는 희미한
길이 있다가 산죽지대에서 중단된다. 이지점에서 왼쪽 계곡을 보고 내려가야 된다. 덕천에는
이판동 노인집 뿐이며 정상에서 이 곳까지는 하봉 다음 서쪽으로 뻗은 능선길을 통과하는 것이
좋다. 덕천에서 북서 계곡을 따라 내려가면 합수곡이 나오고 이 곳에서 북쪽으로 약 5분을
올라가면 고개에 닿게 되고 다시 서쪽 계곡길로 내려가면 밤나무와 감나무가 많은 곳을 지나
노곡리 버스 종점에 닿게 된다.
장수시내에서 아침 일찍 식사할 수 있는 식당은 콩나물 해장국으로 유명한 일미집 뿐이다
또 무령고개 쪽으로 오르려면 논개사당(論介祠堂)이 있는데 장수는 임진왜란 때 적장
케다니(毛谷六助)를 진주성에서 끼고 남강 의암에서 벽류속에 떨어져 함께 죽은 의기 주(朱)씨
(논개)의 출생지로서 사당과 조상들의 묘가 안치 되어 있다. 무령고개는 네갈래 길목이며 동남
주능선을 따라가면 백운산에 오르게 되고 남쪽 계곡으로 내려가면 지지리로 이어진다.
무령고개에서 서남쪽길을 따라 장안산으로 가는 길은 완만한 능선길로 도중에 억새밭이
가을의 진한 풍미를 느끼게 해준다
기왕에 표지석을 세우려면 산불조심을 뺐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산불조심을 가리고 찍으니 훨씬 좋아보이죠
갈대밭 지역에서 잠시 쉬면서
산행시마다 늘 곁에 있는 아름다운 들꽃, 앙증맞고 귀여운 모습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