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인의 나들이/나들이 지혜

제주에서 15일(상효원, 따라비 오름)

산울림(능인원) 2021. 12. 24. 17:55

  상효원은 한라산 300∼400m 산록에 위치한 제주도 최초의 사립수목원이다. 규모는 12만 9000㎡이며, 1,200종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원형보전지구로 지정된 곶자왈 지역은 한란, 개가시 나무, 죽절초 등의 자생지로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상효원은 제주 토종 식물과 수령 100년 이상 된 노거수 등 고유의 자연자원을 간직한 곳으로 국내외 관광객에게 제주 자연의 아름다움을 소개하고 자연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자 설립되었다. 1986년부터 상효동 일대의 토지를 매입하여 2008년 1월 3일에 수목원 설립 허가를 받았다. 2010년 10월 1일에 연구관리동이 완공되었으며, 2012년에 구상나무 카페테리아가 신축되었다. 2014년 1월 17일에 본관 건축공사를 완공하고, 2014년 4월 8일에 수목원으로 등록하였다. 2014년 4월 25일에 상효원수목원으로 정식 개원하였다.

  상효원은 엄마의 정원, 약용식물원, 산돌위정원, 소낭 아래(잔디광장), 도깨비 정원(수국원), 꽃의 정원, 도래물 정원(수생식물원), 허브가든, 만병초원, 세미꼿 정원(숙근초원), 비밀의 정원, 요름정원(유실수원), 암석원, 소랑꼿정원(목련원), 와랑와랑(전시온실) 그리고 곶자왈(원형보전녹지)등 16개 주제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엄마의 정원은 설립자가 어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만든 수목원의 역사이자 시작점이다. 또한 어린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는 국내 수목원 유일의 어린이 놀이시설인 바운싱 돔이 마련되어 있다. 곶자왈은 제주도의 저지대 숲을 지칭하는 명칭으로서 원형 그대로의 원시림을 간직하고 있으며, 제주지역 멸종위기 보호식물의 대표적인 자생지이다. 또한 희귀·멸종위기식물의 식물자원을 보존하고 원예적으로 가치가 높은 식물을 연구하기 위한 식물자원연구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캠핑장, 갤러리, 카페테리아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따리비 오름은 3개의 굼부리가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크고 작은 여러 개의 봉우리가 매끄러운 등성이로 연결되어 한 산체를 이룬다. 말굽형으로 열린 방향의 기슭 쪽에는 구좌읍 `둔지 오름`에서와 같은 이류구들이 있다. 이류구가 있는 것으로 보아 비교적 최근에 분출된 신선한 화산에 속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한다. 화산체가 형성된  후에 용암류가 분출, 화 구륜의 일부가 파괴되어 말굽형을 이루게 용암의 흐름과 함께 이동된 이류(泥流)가 퇴적한 것 호칭이 여러 개가 있고 그 어원에 대한 해석이 구구함. 주위의 묘비에는 대개 地祖岳(지조악) 또는 地翁岳(지옹악)으로 표기돼 있고, 多羅肥(다라비)라는 것도 보이며, 한글로는 따라비라 적힌 것도 있다고 한다. 옛 지도에는 지조악이라는 것은 찾아볼 수 없다고 하며 多羅非(다라비)로 나온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