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에서 중식을 하고 스페인의 중세모습이 그대로 간직된 톨래도로 발걸음을 돌린다. 마드리드로 수도를 옮기전 수도였던 곳 스페인의 천년고도가 바로 톨래도이다. 스페인의 4대강중 하나인 타호 강에 둘러싸여 있는 관광 도시이자 스페인의 옛 수도로, 스페인의 역사와 문화, 예술에 있어서 마드리드와 함께 가장 중요한 도시이다. 기원전 2세기 로마의 식민 도시를 거쳐 8세기 서고트 왕국의 수도가 되었고, 그 후 이슬람 세력의 지배를 받으면서 톨레도는 가톨릭, 유대교, 이슬람교 등 세 가지 종교의 유적지가 공존하는 특별한 도시가 되었다. 무어인들이 지배하던 시기에는 ‘톨레도의 칼’로 대변되는 철제 생산과 경공업이 크게 발달하여 황금시대를 맞이했지만, 15세기에 수도가 마드리드로 옮겨지자 톨레도는 침체기를 걷기 시작했지만 구시가지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 될 만큼 문화적
가치가 높은 도시로 현대에 와서는 관광 도시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톨래도의 랜드마크인 대성당은 건축기간이 266년이 걸린 대작으로 본당 보물실에 "성체 현시대(Custodia)"는 5,000여개 부품 전체가 금과 은으로 만들어져 그 무게가 180Kg에 이른다 하니 과히보기 힘든 보물이다. 천주교 신자가 아닌 나 자신도 그앞에 서보니 경건한 마음과 피조물로서의가치를 조금은 이해 할 것 같았다.
그 밖에도 프랑스 생 루이 왕이 기증한 "황금의 성서"도 보관되어 있으며 본당 중앙에 있는 성가대실의의자 및 탁자 하나하나에 새겨진 정교한 목각은 고전적인 아름다움이 배어 있고, 대사원의 상가대실은미술관으로 되어 있어 엘 그레코와 고야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한다.
황금빛 찬란한 성체의 모습에 경건한 마음과 성스런 그 모습에 실로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섬세한 목각 하나하나가 모두가 예술의 극치를 이루고 있다.
화폭에 닮겨진 의미나 뜻에 겸허한 마음이 든다.하늘의 신령스런 빛이 미리아와 아기 예수를 빛추고 있는 모습이 종교적인 허구가 아닌 신비 그 자체이다.구 시가지를 이어주는 다리는 고풍 스러우면서도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준다.멀리서 본 대성당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