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 반도의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을 본다는 것 자체가 그냥 꿈에서만 그리던 시절도 있었으나 다행히 이웃과 그곳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절친한 동생의 제수씨 환갑기념 여행을 그곳으로 가자고 하여 처음부터 계획하고 실행에 옮기기 까지는 우여 골절도 많았지만 다행이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결과로 성사된 여행이다 보니 더욱 값지다는 생각이들이 들었다.
발칸 및 동유럽 여행의 시작점이 바로 보너스로 프랑스 맛보기라는 행운도 함께 하었다.
여행을 간다는 것은 인문학의 길로 접어드는 것이다. 인문학이 통섭의 학문으로 발전하면서 역사, 철학, 문학, 지리, 예술을 아우르는 시공간을 초월하여 현장에서 생생하게 인식하고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여행이 바로 그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처음부터 기획하였던 나로서는 모든 면에서 역사와 음악, 철학등 현장에서 체험 할 수 있어 스스로 만족하였는데 뜻밖에도 우리일행 모두가 공감하고 있어 더욱 좋았다.
골마르는 프랑스, 스위스 ,독일 세나라 국경이 인접해 있는 알자스 지방의 작은 마을로 16세기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는 아름다운 곳으로 과거 독일땅 있었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알록 달록한 목조 건물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 "예쁘다"라는 표현 보다는 어쩌면 이토록 앙증 맞을까? 아니면 아기자기한 중세 마을 그대로다. 가끔씩 지난가는 마차를 바라 보면서 500년전의 말 발굽 소리와 마차 바퀴가 내는 그 소리가 귀가에 듯리는 듯 중세의 세계로 타임머신을 타고 이동한 느낌이다.
쀼티 베니스라는 닉 네임처럼 작은 수로에는 관광객을 태우고 유유히 돌아다니고 수로 옆 길을 따라 아기자기하게 치장한 집들이 정말 정겨웁다. 수로를 따라 늘어선 카페의 모습은 현대의 냄새라고는 찾아 볼 수 없어서 정말 동화의 세계로 젖어들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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