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인의 나들이/해외나들이

태산에 오르지 못한 아쉬움

산울림(능인원) 2015. 12. 10. 17:45

이번 여행 마지막 일정은 태산이다. 늦은밤 요성천목온천호텔에 도착하여 3시간 수면후 06:00에 출발하여 태산입구에 도착 했으나, 바람이 강하게 불어 케이블카 운행이 중단 되었다고 한다. 태산을 꼭 오르려 계획하였던 목적은 중국의 5대 명산중 하나인 태산은 1,535m로 높지 않은 산이나 옛부터 신령한 산으로 진의 시황제나, 전한 무제, 후한 광무제 등이 천하가 평정 되었음을 정식으로 하늘에 알리는 봉선 의식을 거행한 장소이며, 도교 성지중 하나이고 공자선생이

제를 지냈다고 전해지고 있고, 태자로 봉해지면 반드시 태산에 올라 제사를 지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어 얼마나 신성한 산 일까? 직접 확인하고 싶은 마음에서 였다.

 

발길을 산동성 박물관으로 돌려 둘러보고 귀국할 수 밖에 없었다. 못내 아쉬 웠지만 그런대로 천계산에서의 장엄한 대운해의 아름다움과 대협곡 곳곳에 숨어 있는 풍광들을 보면서 중국의 드넓은 산야의 아름다움에 도취해 보았고 아쉬움은 다음을 기약하게 만든다. 구련산에서의 원주민 생활상을 보면서 그들이 한족이 아니고 소수 민족이라는 것을 생각해 볼 때 찌든 삶과 어려움을 보면서 중국내 소수민족의 설움이 얼마나 클까? 당해보지 못한 사람들은 모를 것이다.

 

그래도 위안이 되는 것은 조선족들은 대한민국이란 모국이 있어 중국내 한족 다음으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있었으며, 주요 관광지에서는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조선족이 다른 민족보다 많은 보수를 받는다는 우월감을 갖고 있었다. 우리 한민족이 남의 나라땅에서 자긍심을 갖을수 있도록 모국인들의 배려의 정신도 뒤따라 주기를 기대해 본다.

 

 

 

 

 

 

 

 

 

 

 

 

 

 

 

 

 

 

 

 

 

 

 

 

 

 

 

 

 

 

 

 

 

 

 

 

 

 

 

 

 

 

 

 

 

 

 

 

 

 

 

 

 

 

 

 

 

 

 

 

 

 

 

 

 

 

 

 

 

 

 

 

 

 

 

 

 

 

 

 

 

 

 

 

 

 

 

 

 

 

 

 

 

 

 

 

 

 

 

 

 

 

 

 

 

 

 

 

 

 

 

 

 

 

 

 

 

 

 

이번 여행은 처음으로 참좋은 여행사를 선택했다. 중국팀 홍민경씨의 세심한 관심으로 악천후의 날씨속에서도  위기 대처 능력(리스크 메니져먼트)과 중간 점검등 고객을 관리할 줄 아는 성실한프로정신이 빛났던 것 같다. 현지 가이드 김옥선씨는 우리 교포(조선족)로서 노련한 관광 안내는 물론 관광객에게 세심한 배려를 할 줄 아는 프로였다. 두 분에게 진심 어린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대협곡 통천협에서의 고공잔도(高空棧道)라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고 또 그 길을 걸었던 추억을 아내와 함께오래도록 간직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