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몸은 겉도 속도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고 질병이 없어야 한다.
깨끗해야 할 곳은 깨끗해야 하지만
대장 같은 곳에는 일정량의 균이 있어야 소화를 시키며 건강하다.
침 나올 곳은 침 나오고 땀 날 곳은 땀나면서
냄새날 것은 냄새가 나야 건강한 체질이다.
사회도 마찬가지 좋은 시설도 잘 갖추어져야 하고
혐오스럽지만 그런 시설과도 조화를 잘 이루어야 한다.
그러나 지금 우리사회는 어떠한가?
좋은학교 큰기업체 큰기관 등등으로 유명해지고
그 여파로 부동산 올라가면 쌍수를 들고 환영한다.
화장장 하수처리장 기타 혐오시설 들어서면 결사반대다.
이런 시설 없으면 마치 매번 투석 받으며 살아가는 것처럼
매번 타 자치단체 시설에 의존하게 되면 매우 불편하다.
그래도 집값 떨어진다고 참고 살아간다.
그리고 장애, 노인복지시설도 누가 언제 이용할지 모르지만 꺼린다.
재해위험지구로 지정되면 특별관리 하여 안전할 텐데
이것 또한 집값 떨어진다고 좀 위험해도 반대다.
집단이기주의 여론은 공정한 것 같지만 이율배반적 일 때가 있다.
필요하지만 우리 지역에는 안 된다는 것이다.
큰 어려움을 겪고 나면 더 많은 댓가를 치른다.
단체장이나 정치인들은 이런 문제점을 알지만
정치는 표만 되면 표플리즘에 편승하여 앞장서기도 한다.
잘 들어나지 않는 하수구정비나 상수도시설 개선
혐오시설이라는 화장장 확보 등에는 관심이 덜하다.
들레길, 공원, 생태공원, 학습장, 체험장, 박물관, 등등
눈에 보이고 가시적인 것은 빚을 내어서라도 추진한다.
많은 예산 들인 시설들 쓸모가 없어 무용지물 되기도 하고
사후관리에도 막대한 예산이 들어간다.
그런데도 단체장이 바뀌면 새로운 사업을 또 벌려 치적 쌓는다.
지난여름 장마에 무분별한 개발과 관리부실이 어떠했는지 잘 보여준다.
지방의 상수도 시설은 노후화하여 수질이 안 좋다는데
이런 것 해결하려는 지자체가 얼마나 될까?
이유는 예산 타령이지만 가시적인 것은 빚을 내어서라도 한다.
도시의 화장장도 3일장이 4일장 5일장 되면서
화장하려고 먼 곳까지 원정도 간다.
그러나 집값 떨어진다고 결사 반대니
갈 때까지 가 보자는 것인가?
몇십억의 부자들이야 별 걱정이 없겠지만
서민들은 많은 부담을 될 것이다.
건강한 사회가 되려면 인기 없는 정책도
보이지 않는 곳의 시설도 잘 관리하여 내실을 다져야 한다.
새로당선된 모시장은 첫번째 결재한 것이 무상급식비 695억원(2학기 5,6학년)이다.
695억원이란 돈이 어린아이 이름부르듯 시민의 세금이 세어 나가게 되었는데도
표플리즘에 편성하여 가시적이고 성과주의 정책만 쏟아 낸다.
그동안 만들어 놓은 시설 관리하기도 힘든데
새로운 것을 더 만들면 공조직은 더 커질 것이고
결국 국민 세금만 늘어난다.
국가 경영이나 자치단체 경영이나 임기 끝날 때마다 부체가 늘어난다.
언제까지 이렇게 갈 것이며 대책이 있는지 없는지.
큰 재난을 겪고 나면 문제점 지적하고 대책을 내어 놓지만
사건.사고는 매번 되풀이되고 대책도 예전과 비슷하다.
항상 예산타령이고 인력 부족인데
공무원 수는 박정권 때 보다 공기업으로 많이 전환하고도 2배 가까이 불어났고.
엄청난 부체는 어디에다가 다 썼다는 말인가.
정치는 그 나라 국민수준 이라는데
늘 똑똑하고 현명한 국민이라고 그렇게 추켜세우지만
여의도 정가는 그렇게 환영받지 못한다.
표플리즘에 휩쓸려가다가는 어디로 갈지 모른다.
그렇다고 표를 의식 안 할 수도 없고 참 어려운 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