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인의 나들이/나들이 지혜

설악산 흘림골, 주전골

산울림(능인원) 2022. 10. 31. 22:22

  하루를 시작하다 보면, 색갈이 바뀌기 시작하는 낙엽이 하나 뚝 떨어진다. 아무 생각 없이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생각이 문득 드는 한 가을이다. 하늘이 점점 높아지고 아침저녁이면 제법 싸늘한 바람이 싫은 것은 결코 아니지만 종이 한 장만 있다면 무엇이든지 쓰고 싶은 마음이다. 굿이 시인이 아니더라도 시 한수 정도는 금방이라도 쓸 것 같다. 

 

  일어나자마자 아내에게 7년 만에 다시 문을 연 설악산 흘림골 단풍구경 가자고 하니 선 듯 아내도 가고 싶다고 한다. 흘림골 탐방로는 지난 2015년 8월 낙석사고로 통제된 이후 7년 만에 재 개방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터라 아침식사 후 출발하여 홍천 가리산 막국수로 중식을 했다. 이곳을 지날 때면 늘 들리는 곳이다. 이번에 개방하는 탐방로는 흘림골탐방지원센터에서 여심폭포-등선대-등선폭포-12 폭포-주전 폭포-용소폭포 삼거리-주전골-오색약수로 연결되는 6.2㎞ 구간으로 약 3시간 30분가량 소요된다. 숲이 짙고 깊어서 늘 날씨가 흐린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흘림골’은 여심폭포의 신비로움과 암석들이 조화를 이룬 골짜기로 남설악 최고의 단풍명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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