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인의 나들이/산울림과 메아리

구시봉(깃대봉)

산울림(능인원) 2026. 8. 5. 21:34

  구시봉(깃대봉) 1014.2m로 장수군 장계면과 함양군 서상면 사이에 있는 민령(岷嶺)은 밋밋한 고개라는 뜻인데한자 산 이름 민()’을 빌려와 표기했다고 한다.

  이봉은 백두대간에 위치한 준령으로 신라와 백제의 경계지역으로 당시에 이 봉을 신라군이 점령하면 신라기가 오르고  백제군이 점령하면 백제기가  올라갔다 한다. 그래서 깃대봉이라 부르다가  옛날 한 풍수가 이 산에 올라 소나 돼지 등 가축의 먹이를 담는 그릇을 구시하고 말하는데 이 산의 지형이 구시를 닮아 구시봉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신라와 백제의 국경지대에 위치함에 따라당시 산 아래 주둔하고 있던 양측 군사들이 치열한 영토전쟁을 벌여 승전 때마다 정상에 깃대(깃발)를 꽂았다는 데서 최근까지 깃대봉이라 불리다가 2006년 1월 구시봉(해발 1014m)으로 지명이 변경된 산이다.

   그리움에도 너의 외로움에도 피어나는 눈부신 가을철 억새꽃, 깃대봉(1014m)은 백두대간이 덕유산을 달려 내려와 육십령에서 잠시 멈춰 숨을 몰아쉬고 백운산으로 뜀박질하기 직전에 솟구친 봉우리다. 행정구역상으로는 경남 함양군 서상면과 전북 장수군 계내면에 걸쳐 있다. 깃대봉 남쪽 큰 골짜기는 경사가 밋밋하다고 해서 민재골이다. 함양 서상면의 넓은 흙두더기들과 금석이 들을 지나 깃대봉으로 오르는 민재골은 편안하고 안온하다.

  이 봉을 중심으로 동쪽은 주상천을 통해 낙동강으로 흐르고, 서쪽은 장계천을 통해 금강으로 흐른다. 

   붓은 칼보다 강하다는 말이 있다. 이웃이게 또는 가족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와 근심 어린 글한 줄로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뜻깊은 날들이 되었으면 한다.

앞에 봉은 활매봉, 먼 곳 좌측은 장수덕유산, 우측은 남덕유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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