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인의 나들이/나들이 지혜
삼강주막
산울림(능인원)
2015. 6. 5. 14:01
경북 예천군 풍양면 삼강리 삼강주막은 삼강나루의 나들이객에게 허기를 면하게 해주고 보부상들의
숙식처로, 때론 시인묵객들의 유상처로 이용된 건물이다. 1900년 경에 지은 이 주막은 규모는 작지만
그 기능에 충실한 집약적 평면구성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어 건축역사 자료로서 희소가치가 클 뿐만
아니라 옛 시대상을 읽을 수 있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적 의미를 간직하고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유구한 역사와 함께한 유옥연 주모할머니가 지난 2006년 세상을 떠나면서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가 2007년도에 1억 5천만 원의 예산으로 옛모습 그대로 복원되어 새로운 주모와 함께
나들이객들을 맞이하게 되었다.
삼강리 마을에서는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을 삼강주막으로 거듭 태어나기 위해 녹색농촌체험마을,
혁신마을로 선정되어 도시민들의 먹거리, 볼거리 체험거리를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막 건물 뒤에는 수령 약 500년인 회화나무가 서 있는데
옛부터 회화나무는 음기를 제거한다는 영물로 전해 내려오고 있어 아마도 강가마을로 나들이
객들이 음기로부터 보호되어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심어 놓은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는데 아무튼 옛 정취를 더해주는 맛이 있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