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58세가 된 현충일
해마다 6월이 오면 우리는 짙어지는 녹음을 바라보며 살신성인(殺身成仁)의 정신으로 나라를지키다가 가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애국애족 정신을 기리고 되새기게 된다.
나라와 겨레의 독립과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귀한 목숨을 초개처럼 버린 이들의 고귀한 희생이있었기에 우리는 오늘의 삶과 자유를 누리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 고마움을 잊고 살고 있는것은 아닐까?
많은 사람들은 현충일에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전몰장병들을 추모하기 위해조기(弔旗)나 다는 날 정도로 기억하고 있지 그 유래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는 게 사실이다.
국가가 존재하는 데에는 많은 전란을 거치게 마련이며, 모든 국가는 그 전란에서 희생한 자를 추모하는 행사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매년 6월 6일을 현충일(顯忠日)로 정하여 호국영령의명복을 빌고 순국선열 및 전몰장병의 숭고한 호국정신과 위훈을 추모하는 행사를 하고 있다.
6월 6일을 현충일로 정한 것은 24절기 가운데 하나인 망종(芒種)에 제사를 지내던 풍습에서 유래한 것으로, 고려 현종 5년 6월 6일에 조정에서 장병의 유골을 집으로 보내 제사를 지내도록했다는 기록도 있다.
현충일 기념행사는 국가보훈처가 주관이며 서울에서는 국립묘지에서 행해진다. 오날은 조기(弔旗)를 게양하고 대통령 이하 정부요인들, 그리고 국민들도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오전10시에 사이렌이 울리면 전 국민이 약 1분간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을 하게 된다.
현충일은 1953년 휴전이 성립된 뒤 3년이 지나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아가자 정부가 1956년 4월「관공서 공휴일에 관한 건」(대통령령 제1145호) 및 「현충기념일에 관한 건」(국방부령 제27호)에서 「현충기념일」로 제정되었으며 1965년 3월 30일 「국립묘지령」에 의거 연1회 현충일 기념식을 거행하게 되었다.
행정안전부에서는 매년 현충일에 즈음하여 가정에서도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이들의숭고한 뜻을 기리고자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조기는 오늘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게양하는 것을 원칙이다.
조기는 국기를 깃봉에서 기폭만큼 내려서 게양하는 게 원칙이지만 보행자 등의 통행에 지장을 주거나 깃대 길이가 짧은 경우 조기임을 알아볼 수 있도록 최대한 내려서 달면 된다.
아무튼 형식보다 중요한 것은 그들의 숭고한 희생을 조금이나마 음미 하는 날이 되어야 하는데요즈음은 왠일인지 유공자에 대한 가치가 너무나 상실되고 있다. 국가 유공자 예우법이 존재하지만유명무실해지는 자금의 행태는 누구의 책임일까?
물론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들도 법을 안지키는 세상이 되어버려서인지 선거운동 잘 하는 사람이 국회인원되고 자치단체장이 되는 세상이 되어버려서일끼? 국가와 국민을 진정으로 상랑하고존경하는 정치인은 왜 없는 걸까? 국민들을 존경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유공자를 존경할까?그들을 본 받은 국민들이 유공자를 알아 줄까?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앞으로 앞으~로
낙동~강아 잘 있거라 우리는 전진한다
원한이여 피에 맺힌 적군을 무~~찌르고서
꽃잎처럼 떨어져간 전우야 잘자라
우거진 수풀을 헤치면서 앞으로 앞으~로
추풍~령아 잘있거라 우리는 돌진한다
달빛어린 고개에서 마지막 나~누어 먹던
화랑담배 연기속에 사라진 전우야
고개를 넘어서 물을 건너 앞으로 앞~으로
한강수야 잘있거냐 우리는 돌아왔다
들국화도 송이송이 피어나 반~겨주는
노들강변 언덕위에 잠들은 전우야
터지는 포탄을 무릅쓰고 앞으로 앞~으로
우리들이 가는 곳에 삼팔선 무너진다
흙이 묻은 철갑모를 손으로 어~루만지니
떠오른다 네 얼굴이 꽃같이 별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