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 빛을 품다(불상 조각전 견학)
대전지역의 무형문화재인 불상조각장 이진형(대전광역시 무형문화재 제6호 불상조각장 지정)은 불모
(佛母)로 거듭나는 전시회를 대전 동춘당 대전문화재단에서 개최했다. 본래 불모라 하면 부처님의
어머니인 마야부인을 달리 이르는 말이나, 불법의 진리에 부합되는 최상의 지혜를 얻은 이가 부처인데
이러한 부처를 태어나게 했다는 의미에서 흔히들 불교미술을 하는 사람들을 통상적으로 불모라 한다.
무형문화재인 이진형씨가 불상조각장으로써 인정을 받게 된 것은 대전시에서 재래의 기술로 전통양식의
불상을 조각하는 전통공예 기술분야를 인정하여 대전무형문화재 제6호 불상조각장으로 지정 되었다.
이진형씨는 임시정 스님(중요무형문화재 제18호 단청장)으로부터 불교조각의 형태·비례·색채 등 불상
조각에 대한 전통불교조각의 기능을 전수받아 수십년동안 갈고 닦은 전문 불교조각가의 외길 인생을
40여년 동안 걷게 된 분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이진형씨는 우리 역사와 같이한 불교조각을 시대별로 불상의 양식과 조각기법 등을
두루 섭렵한 자신만의 독특한 경지를 이룬 작품들을 모아 전시하게 되었다.
이진형씨는 대전 유성구 탑립동에 여진미술원을 개원하여 활발한 창작활동은 물론 우리불교 문화발전을
위해 자신이 이룬 전통예술의 전수를 위해 후진 양성에 온 힘을 기우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비로나자불을 비롯하여 고려시대의 불상 조각법과 전통 주물을 이용한 관을 쓰신 고려
시대 기법으로 조각한 관세음보살·조선조 불상기법·선조각 후법의 제작 등 새로운 기법을 담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이를 관람하는 사람들에게 심오한 불교철학을 불상을 통해 보여주는 것 같은 느낌이 돋 보였으며
과연 佛光의 魂은 마음속까지 아름다워 진다는 감회를 받기에 충분하였다.
이번 전시회는 2012. 11.9. ~ 11.18까지 대전문화재단(동춘당 그린공원 내) 전시실에서 전시 중이다.
전시장 밖의 단풍물결들이 전시회를 축복하는 듯 곱게 물들어 있다.
개회식 모습
테잎 절단식
축사 및 격려사를 듣고 있는 이진형씨 모습이 흐뭇하다
동으로 조각한 관세음보살
열심히 작품 설명중인 이진형씨
과거의 기법과 현대의 기법이 조화를 이룬 작품
과거에는 관을 조각하였으나 주물로 제작하여 화려함의 극치를 더했다.
비로자나불 선불상제작 후 법의 제작 등 새로운 기법을 적용하여 아름다움을 더했다.
오대산 상원사 문수동자상
백의 관세음보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