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 생각하는 속 깊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암도스님)
일거수 일투족 깊이 생각하는 속 깊은 사람이 돼야 합니다
한 생각’에 대해 이야기 하겠습니다.
한 생각이 한평생을 좌우하기에 우리는 항상 생각을 잘해야 됩니다.
생각이 잘못되면 말이나 행동이 잘못되기 때문입니다.
머리가 복잡한 것은 번뇌망상이 괴롭히기 때문입니다.
생각에 따라 하면 우리 인생은 고해(苦海)가 될 수 있습니다.
생각은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고, 하나로도 묶을 수 있습니다.
첫째는 과거 생각인 추억이나 기억으로, 생각 억(憶)을 씁니다.
둘째는 현재 생각으로 생각 사(思)를 씁니다.
셋째는 미래 생각으로 상상 또는 이상이라고 하며, 생각 상(想)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과거 현재 미래를 통틀어 쓰는 말로 생각 념(念)이 있습니다.
물론 선가에서는 생각을 못하게 합니다.
무념ㆍ무상ㆍ무아의 경지에 들어야 선이 된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반야 지혜는 긍정적 사고에서 나옵니다. 현실을 부정하면 지혜가 안 나옵니다.
함부로 행동하거나 말하면 안 됩니다.
일거수일투족을 깊이 생각해서 속이 깊은 사람이 돼야 합니다.
훌륭한 사람, 정직한 사람, 완전한 사람이 되려면 정사(正思), 정어(正語), 정업(正業)을
올바르게 해야 합니다.
생각의 근본은 뜻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말은 입에서 나오고, 행동은 몸에서 나옵니다.
알고 보면 신구의(身口意) 삼업입니다.
삼업은 생각과 말과 행동의 뿌리입니다.
입을 놀리면 말이 되고, 뜻을 굴리면 생각이 되고, 몸을 움직이면 행동이 되는 것입니다.
생각보다 더 중요한 것이 의식입니다.
주인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나그네 의식을 가져서는 안됩니다.
나그네 의식을 가지면 책임 의식이 없습니다.
주인의식을 가지면 자동적으로 책임의식이 발동 됩니다.
의식은 정신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정신을 못 차리면 망해버립니다.
본래 마음은 대우주와 같이 큰 것인데, 무명에 가리고 정신을 차리지 못해 안보이는 것입니다.
정신을 통일해야 정신의 질서가 섭니다.
그러면 자연히 행동질서, 사회질서, 국가질서가 확립 됩니다.
정신의 질서를 지키려면 반드시 정신통일이 돼야 합니다.
그것이 선정삼매입니다.
불자라면 삼매에 들어가야 합니다.
몸과 마음은 참선을 통해 하나가 됩니다.
그런 사람이 완전한 사람입니다.
영육이 일치해야 하고, 정신이 통일돼야 합니다.
뜻은 높고, 의식은 살아있고, 생각이 깊어야 합니다.
한 생각 한 생각이 일생을 좌우합니다.
일거수일투족이 생각에 의해 움직이니, 말 한마디도 함부로 하면 안 됩니다.
신구의 삼업을 청정히 하려면 습관을 바꿔야 하는데, 계정혜 삼학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계를 잘 지키고, 선정을 잘 닦고, 지혜를 밝혀서 생활을 잘하면 삼업이 청정해집니다.
그러면 그 사람은 깨끗하고 아주 멋진 부처님 같은 사람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