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울림(능인원) 2012. 6. 20. 17:01

우리 가슴속에는 늘 갈등의 인연이 양립한다.
떠올리고 싶지 않은 사람과 언제든 떠올리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사람이 있다.

우울할 때 그 사람을 떠올리면 미소가 나오고
언제든 나를 위해 모든 걸 버릴 수 있다고 느끼는 사람
내 삶의 향기로 남아 행복을 주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그러한 생각이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다면,

어쩌면 나만을 생각하는 욕심일지도 모르지만

그것이 행복이라는 인연으로 자리 잡는다.

 

그러나, 나에게 득이 되고 좋은 것들만 들려주는 인연들만
담아둔다면 삶이 구속이 되어 발전은 요원해진다.

겉치레 칭찬에 귀가 쫑긋해한다면 그것이 아니라고 단호하게
꼬집어주는 용기가 필요한데 그런 사람들을 미워하게 된다.

글을 읽던, 쓰던, 노래 부르던 사람들마다 성향이 달라 평가는 늘 다르게 마련이다.
마음에도 없는 칭찬을 늘어놓아 사람마음 상하지 않게

아부성의 평가를 하면 좋아하게 되고

 

아부성인 줄 알면서 듣기 좋은 소리에 습관이 되면
착시라는 불치병에 중독이 되어 자신을 잊어버리게 된다.

지금의 실력이 최상인줄 알고 그대로 밀고 나가는
어리석음은 주변사람들이 그 사람을 바보로 만드는 것인데도

나를 잊은 지 오래이니 알 수가 없다.

나를 위해 진정 필요한 사람이 아니었음을
빨리 깨달아야 하는 현명함이 이었야 되며 


참으로 소중한 인연은 늘 뒤돌아보면
그 인연을 위해 난 해준 게 없음을 알고는
후회하게 된다.

늘 좋은 것만 칭찬해 주고 결점이 무엇인지 알았지만
마음 상할까 봐 꼭꼭 숨기기만 했으니
그 사람을 위해 진정한 인연이 못되었음을
그래서 참으로 미안하다는 생각뿐이다.

쓴소리도 달게 받아 내 것으로 만드는 지혜
우선은 쓰지만 훗날 내 삶의 지혜가 된다는 것을. 
더 큰 화를 막아주는 그 사람을 진정한 삶의
동반자라고 조금 더 일찍 깨우치는 지혜가 절실하다.

 

늘 내가 나이기를 기원도 하고

내가 누구인가?

그 답이 없음이 설글프다.

진정한 인연은 누구일까? 그립다.....